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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설법인 증가율,특별·광역시 중에선 최고지만…

상반기 전남·강원 이어 3위…압도적 1위 전입률과 대조
6월 전국 신설법인 작년보다 0.3%↓,정부 "휴일 많아서"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상반기 29세 이하 부동산업자 26%↑

  • 웹출고시간2018.08.07 17:03:08
  • 최종수정2018.08.07 20:08:32
[충북일보=세종] 올 상반기(1~6월) 세종시의 신설법인 수 증가율이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6월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신설법인 수가 줄어든 것과 달리 세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종과 다른 시·도 사이의 신설법인 수 증가율 차이는 인구보다는 크게 낮은 실정이다.

결국 세종은 자영업 등을 할 수 있는 지역 경제 여건이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상반기 부동산업자 증가율,20대 이하가 최고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전국에서 새로 생겨난 법인은 5만2천7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9천424개보다 3천366개(6.8%) 많았다.

업종 별 숫자는 △도소매업 1만2천14개(22.8%) △제조업 9천145개(17.3%) △건설업 5천649개(10.7%) △부동산업 4천973개(9.4%) 순으로 많았다.

상반기 주요 업종 연령대 별 전국 신설법인 수

ⓒ 중소벤처기업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업종 별 증가율은 △전기·가스·공기공급업(88.4%) △도·소매업(19.5%) △정보통신업(15.4%)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조업은 신설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적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연령대 별 신설법인 증가율은 '30세 미만(29세 이하)'이 15.4%로 가장 높았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젊은층이 직장을 포기하는 대신 창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60세 이상(13.0%) △50대(7.0%) △30대(5.9%) △40대(4.0%) 순이었다.

특히 부동산업은 전체 신설법인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규제를 크게 강화, 전국 대다수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게 주요인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29세 이하에 의한 부동산업 신설 법인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나 증가, 증가율이 같은 업종의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따라서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30대 이상 부동산업자들의 영업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60세 이상'의 도소매업 증가율은 35.9%로,전체 업종 및 연령대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신설된 여성 법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87개(8.9%) 늘어난 1만3천292개, 남성 법인은 2천279개(6.1%) 증가한 3만9천498개였다.

한편 올해 6월 전국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740개보다 29개(0.3%) 적은 8천711개였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6월은 13일(지방선거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법인 설립이 가능한 날(비공휴일)이 작년 같은 달보다 이틀 적은 19일 밖에 안 됐던 점도 신설법인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 신설법인 증가율,특별·광역시 중에선 최고

지역 별 신설법인 수 추이

ⓒ 중소벤처기업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신설법인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이다.

1천553개에서 1천929개로 376개(24.2%) 늘었다. 285개에서 327개로 42개 늘어난 세종은 증가율이 강원(20.1%)에 이은 3위(14.7%)였다.

하지만 세종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한 6월 실적도 전국적으로 0.3% 줄어든 것과 달리 세종은 8.3%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세종의 신설법인 수는 인구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세종의 인구 순이동률(전입자 수-전출자 수/주민등록인구)은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인 10.3%를 기록했다.

결국 세종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한 달 사이 외지에서 새로 이사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자영업 등을 하기 위해 외지에서 세종으로 몰려드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순이동률은 △2위인 제주는 1.3% △3위인 경기는 1.3% △4위인 충남은 0.4%에 불과했다. 또 나머지 13개 시·도는 0~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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