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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8.05 16:27:53
  • 최종수정2018.08.05 16:27:53

12회 전국무예대제전에서 검도유소년들이 시연을 펼치고 있다.

ⓒ 충북도
[충북일보] 전국무예대전(전국무전)은 '1회 대한민국무술대제전(Korea Martial arts Olympiad)'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7년 충주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시종 충북지사는 국내 무예인들을 총집결하는 최초의 종합무예대회를 기획했다.

무예인들의 기대와 호응은 컸다.

첫 대회에 산타, 공수도, 합기도, 태권도, 격투기 등 16개 무예와 높이차기, 멀리차기, 높이낙법, 멀리낙법 등 기록경기에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기록경기는 겨루기 일변도의 경기를 탈피하고, 시연 방식을 보완해 축제가 공존하는 대회로 거듭나는 요소가 됐다.

난립돼 있는 각종 무예대회를 통합하면서 국내 무예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전국무전은 무술올림픽 창건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도 됐다.

현재의 '전국무예대제전'으로 이름을 바꾼 2회 대회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산타, 공수도, 합기도, 태권도, 격투기 등 25개 종목별 겨루기와 시연경기가 열렸고 공중회전격파, 높이낙법 등 각 무예의 특성을 살린 필드경기도 8개 종목으로 확대됐다.

이후 2008년 2월 국회에서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인 전국 순회 개최 등 도약에 나서게 된다.

안팎의 악재에 다소 침체기를 걷던 전국무전은 2013년 7회 대회를 기점으로 다시 활력을 찾게 됐다.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린 7회 대회는 30개 무예단체와 도장 선수, 임원 3천여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무술공원 메인무대를 활용한 연무대회(Martial Arts Show) 종목을 추가하면서 결선리그의 화려한 무대와 조명을 받고 외국 참가자들에게 한국무예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2016년 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국내 무예단체 및 무예인의 공동체 문화 형성, 한국 무예단체들의 화합의 장, 새로운 무예경기문화의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12회 째를 맞은 전국무전은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종합무예대회로 자리를 지켰고, 무예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현재 국내 무예계는 명암이 엇갈린다.

이른바 제도권 무예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태권도, 유도, 검도, 궁도, 택견 등과 같은 경기화를 표방한 무예종목이 있지만,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는 무예단체가 250여개에 이른다.

전국체육대회 역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종목에만 혜택이 가능하다.

특히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뒤 생활체육회에 가맹돼 있던 많은 무예단체들이 퇴출되기도 했다.

국내대회 교류·활성화와 체계적인 종합대회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국무전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

무예단체 지원과 국립무예진흥원 설립 근거가 될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에 이목이 쏠린다.

전국무전을 전국체전에 버금가는 대회로 만들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는 게 무예인들의 한결같은 희망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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