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일회용컵 단속 본격 시작…비교적 잘 지켜져

2일부터 일회용컵 사용 본격 단속 시작
청주시 아직 단속 안했지만, 대부분 카페에서 비교적 잘 지켜져
대학가 주변 일부 카페, 여전히 일회용컵 사용
실효성 의문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와

  • 웹출고시간2018.08.02 17:42:55
  • 최종수정2018.08.02 17:55:50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2일, 청주시 개신동의 한 카페에서 일회용컵과 유리컵에 음료를 담아 판매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지자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2일부터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됐다.

청주시의 경우 이날 단속을 시행하진 않았지만, 이날 찾은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일회용컵 규제가 비교적 잘 지켜지는 모습이었다.

개신동의 A카페는 일회용컵 사용 규제에 대비해 계도기간이던 지난달 초부터 매장 내에 머무르는 손님에게 일회용컵을 제공하지 않았다.

물론 여러모로 시행착오가 많았다.

'조금만 앉아 있다 갈 테니 일회용컵에 음료를 담아 달라'고 요구하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고, '테이크아웃을 하겠다'며 일회용컵을 받은 뒤 자리에 앉는 손님들도 있었다.

다행히 계속된 홍보 덕분에 일회용컵 사용 규제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는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A카페 직원은 "처음에는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안된다'는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계도로 인해 규제가 잘 정착 중이다"고 말했다.

인근의 B프랜차이즈 카페도 본사 차원에서 3개월 전부터 일회용컵 사용 규제를 시작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았다.

B카페 업주는 "처음에는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고객들과 실랑이도 많이 벌였지만, 이달 들어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암골 카페거리의 C카페도 일찌감치 준비한 덕분에 일회용컵 사용 규제가 잘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일부 카페에서는 여전히 일회용컵이 사용되고 있었다.

일회용컵을 선호하는 대학생들의 특성 탓에 대학가 주변 카페에서는 일회용컵이 사용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충북대학교 인근 D카페 직원은 "일회용컵을 달라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컵을 제공하고 있다"며 "손님의 요구에 맞춰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회용컵 사용 규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카페 업주는 "유리컵과 머그컵 사용량이 늘어 설거지를 하느라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며 "설거지로 인해 또 다른 오염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이어 "업주만 처벌할 것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손님들에 대한 규제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일회용컵 사용 규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8월 한 달간 위반사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시행한다.

또한 수시로 계도활동을 펼치는 등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피해는 결국 우리가 입을 수밖에 없다"며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위한 일회용컵 사용 규제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장 내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매장 면적과 위반 횟수에 따라 최소 5만 원에서 최고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경부는 컵파라치(사진제보)를 통한 과태료 부과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실적 위주의 과태료 부과를 지양하기로 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