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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100g 당 함량 각설탕 6개 수준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 트랜스지방 함량 높아

  • 웹출고시간2018.07.31 17:55:38
  • 최종수정2018.07.31 18:00:05
[충북일보] 시중에 유통 중인 빵류 제품의 상당수가 당 함량이 과다하고, 일부 제품의 경우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밝혔다.

조사대상 30개 제품(내용량 50~1천782g)의 평균 당 함량은 66.9g이며,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했다.

당 함량 66.9g은 각설탕(3g) 22개, 18.6g은 6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30개 제품의 당 함량을 어린이 기호식품의 신호등 영양표시(100g 기준)에 적용할 경우, 적색(높음) 표시 대상이 16개, 황색(보통) 표시 대상이 14개로 녹색(낮음) 표시 대상 제품은 전무했다.

특히 낱개 포장된 단팥빵·소보로빵 등은 업체에 따라 당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의 당 함량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의 10.8g 보다 3배, 단팥빵 제품 평균(17.4g) 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조사대상 중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이지만,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빵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표시해야 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돼 표시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특히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컸다.

하지만 가공식품 빵류와 달리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빵류(조리식품)는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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