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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세종시, 창업률은 전국 최고지만…

지난해 전체 사업자 중 신규 사업자가 26.9%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매출액 감소율은 전국 3위
업소당 월 3천856만원서 3천67만원으로 20.5%↓

  • 웹출고시간2018.07.31 15:33:45
  • 최종수정2018.07.31 18:02:55

지난해 기준 세종시의 창업률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6.9%였으나,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매출액 감소율은 3번째로 높은 20.5%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시 도담동 상가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의 창업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도시 건설로 외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세종시 자영업자들의 매출액 감소율은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에 의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여파가 본격화되면, 세종지역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서 매일 29명 창업,12명은 문 닫아

남쪽에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새로 문을 여는 사업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 도시에서 사업을 벌여 성공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이른바 '세종 드리머(Sejong Dreamer)'가 많은 게 주 요인이다.

국세청이 최근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잠정)'에 따르면 2017년말 기준 전국 사업자 수는 총 722만6천329명이었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자는 128만4천589명(17.8%)에 달했다. 또 전체 사업자의 12.6%인 90만8천76명은 지난해 1년 사이 문을 닫았다(폐업했다).

세종은 전체 사업자 수는 전국의 0.55%인 3만9천683명이었다.

작년말 기준 전국에서 차지하는 한국인 가구 비중 0.51%(2천163만2천851 가구 중 10만9천490 가구)보다 약간 컸다.

그러나 신규 사업자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0.83%(1만679명)였다.

또 전체 사업자 가운데 11.3%인 4천479명은 지난해 문을 닫았다.

따라서 지난해 기준 세종시내에서는 매일 평균 29.3명이 창업하고, 12.3명은 문을 닫은 셈이다.

창업률(전체 사업자 중 신규 사업자 수)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6.9%였다. 세종 다음으로 외지인구 유입률이 높은 제주는 19.4%를 기록했다.

작년말 기준 세종시내 전체 사업자 3만9천683명(개) 가운데 법인은 4천54개(10.2%), 개인은 3만5천629명(89.8%)이었다.

신규 창업자 비율은 법인(20.9%)보다 개인(27.6%)이 더 높았다. 지난해 세종시내 사업자의 폐업률은 개인(11.7%)보다 법인(8.1%)이 더 낮았다.

시도별 1분기(1~3월) 자영업자 업소 당 평균 매출액

ⓒ 정유섭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부평갑)
◇올 들어 세종 자영업자 매출액 '곤두박질'

올 들어 세종과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의 매출액 감소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인천부평갑)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받아 자체 분석한 '7개 주요 업종 전국 소상공인 매출 통계' 자료를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자영업자 업소 당 월 평균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3천846만 원보다 474만 원(12.3%) 줄어든 3천372만 원이었다.

시·도 별 감소율은 △대구(32.6%) △서울(28.6%) △세종(20.5%) △대전(16.0%) △경기(10.7%) 순으로 높았다.

정 의원은 "대체로 자영업자 숫자가 많고 경쟁이 심한 대도시가 경기 악화의 충격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세종의 작년 1분기 업소 당 월평균 매출액은 △서울(6천16만 원) △대구(4천365만 원) △경기(4천76만 원) 다음으로 높은 3천856만 원(4위)이었다. 대전은 세종 다음(5위)인 3천835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세종의 올해 같은 시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789만 원(20.5%) 줄어든 3천67만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순위가 인천, 부산,대전,광주,충남, 울산, 제주보다도 낮은 10위로 떨어졌다. 정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골목상권 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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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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