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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7.31 20:00:00
  • 최종수정2018.07.31 20:00:00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각종 피서관련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바가지요금에 이어 위생문제까지 불거져 충북관광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

바가지요금은 여름 휴가철마다 피서객들을 가장 짜증나게 한다. 충북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내 유명계곡 등 피서지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요구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여름 한 철 장사라 해도 도가 지나치다.

최근 제천 송계계곡에 설치된 원두막의 하루 이용료는 12만 원에 달했다. 평상은 5만 원이 넘는 닭볶음탕을 시켜야 사용할 수 있다. 괴산 화양계곡의 한 펜션의 성수기 평상 대여료(5만 원)는 비수기 가격(2만 원) 보다 무려 150%나 높았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숙박료도 크게 올랐다. 영동 물한계곡 내 한 펜션의 평상시 숙박료(5인 기준)는 10만 원이다. 하지만 현재 20만 원으로 급등한 상태다. 다른 지역들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관광충북'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 휴가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바다보다 시원한 충북여름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도내 여름 휴가지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기도 했다.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SNS를 활용한 바이럴(입소문)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충주 호수축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동포도축제 등 충북의 대표 여름축제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용자가 많은 SNS채널을 통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바가지요금이 모든 걸 망치고 있다. 주차 요금마저 평상시보다 2~3배를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정갈하지 못한 음식 값도 부르는 게 값이다. 모두 충북의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추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름이면 많게는 하루 20여만 명이 해외로 떠난다. 한 마디로 '피서철 코리아 엑소더스'다. 이런 현상의 기저에도 피서지 바가지요금이 자리 잡고 있다. '한철 장사'라며 바가지요금으로 피서객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가지요금은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피서지 바가지요금은 국내 관광을 죽이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손님을 쫓고 내년 장사를 망치게 하는 악순환의 대표적 원인인 셈이다. 해당 지자체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근절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해당 지역 상인단체는 물론 상인 스스로도 바가지요금부터 근절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그래야만 피서객들이 내년에도 충북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피서객들은 바가지요금을 가장 큰 문제로 지목하고 있다. 여행 기피 요인 1순위다. 잠깐의 폭리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지질 수도 있다. 궁극적으론 충북의 관광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는 위해요소로 작용할 뿐이다.

사실 유명 관광지에 즐비한 대형 음식점들은 현지인 소유가 아닐 때가 많다. 이미 상권의 대부분은 외지에서 온 사업주들이 점유한 경유가 많다. 바가지요금 역시 소규모 현지 업소보단 한철 장사를 위한 외지인들에 의해 조성될 때가 많다.

바가지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근본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부 업주들의 무개념 의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대로 놔둬선 안 된다. 충북도와 시·군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합동 지도점검을 벌여야 한다.

경찰서와 세무서 등 유관기관과도 협조해야 한다. 그래야 자릿세 징수나 평상 대여 등 불법영업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수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소극적 행정으로 일관하면 국민은 또 '봉'이 되고 만다.

바가지요금은 지역관광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관광객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반드시 근절해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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