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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한다

도의회, 내일 토론회 개최
시스템 문제점 진단 재검토
장선배 "근본적 문제 살필 것"

  • 웹출고시간2018.07.29 21:14:45
  • 최종수정2018.07.29 21:14:45
[충북일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방의회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개선책이 도출될 수 있을까.

충북도의회가 오는 31일 해외연수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해외연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매년 진행되던 상임위원회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게 도의회의 구상이다.

그러나 도의회는 그동안 숱한 비판에도 의례적으로 관광 일정이 수두룩한 해외연수를 떠났다.

이번 토론회에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다.

도의회는 격년제로 상임위별 해외연수를 추진해 왔다.

특별한 현안에 대한 선진지 견학 등의 사유가 아니었다.

다만 연수 일정을 짜면서 당시의 현안과 관련된 몇몇 기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한 게 사실상 전부였다.

그렇다보니 연수 일정은 상당수 관광지 방문으로 채워지게 됐고, 지방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취지는 점차 퇴색됐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를 직접 경험하면서 각종 시책을 밴치마킹하자는 게 도입 취지다.

과거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을 때 얘기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고,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방문 없이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실제 경험을 통해 체감하고,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 있다.

많은 국내 학생들이 외국 경험을 쌓기 위해 현지를 찾는 이유다. 이들은 해외로 떠나기에 앞서 사전 정보 검토에 매우 신중하다.

이런 일반적인 해외연수와 달리 지방의회는 해외연수는 동행하는 직원이 대부분 일정을 계획한다.

의원들은 주도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짜기보다는 여행사와 동행 직원의 계획에 의존한다.

연수 이후 보고서 작성은 직원의 몫이 되고, 보고서는 인터넷 검색 내용이 수두룩한 게 부지기수다.

그러면서도 몇몇 의원은 여행사 선택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 내에 있는 곳을 선정하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하기도 한다.

해외연수심사위원회의 사전 검토는 물론 연수 결과에 대한 진단과 분석 역시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렇게 관행적으로 이뤄진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목표의식을 상실한 채 각종 폐해만 낳았고, 회의론만 키우는 부작용을 양산했다.

해외연수 시스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해외 테마연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되짚어볼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심층 분석과 충분한 도민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해외연수의 본래 취지와 장점을 제대로 살리는 개선책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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