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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사고 부른다… 화재·익사 잇따라

청주 요양병원 에어컨 냉온수기 과열 火災
충주 수주팔봉 하천서 50대 물놀이 중 숨져
갑작스러운 번개 동반 폭우로 정전 피해도

  • 웹출고시간2018.07.29 21:13:27
  • 최종수정2018.07.29 21:13:27

29일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의 한 상가건물 1층 떡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량이 급증한 주말과 휴일(27~29일), 도내에서는 화재 등 사고 등이 잇따라 2명이 숨졌다.

29일 자정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6층 상가건물 1층 떡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떡집 내부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당시 가게 문은 닫혀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8일 오후 6시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요양병원 지하 에어컨 냉온수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입원 환자 4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온수기 과부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27일 새벽 5시26분께에도 청주시 상당구의 한 종합병원 별관 2층 인공신장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중환자실 환자 18명 등 43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발 빠른 직원들의 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속한 신고와 평소 직원들의 소방훈련이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말했다.

무더위 속 익사사고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께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수주팔봉 인근 하천에서 A(59)씨가 물에 빠졌다.

A씨는 인근 피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물놀이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19분께에는 영동군 영동읍 영동군민정구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전국정구대회에 참가한 B(81)씨가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주말에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28일 청주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28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전신주가 낙뢰를 맞아 불이 났다.

앞서 오후 4시5분께 흥덕구 복대동 일대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인근 대형마트를 비롯한 95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정전은 2분 뒤 복구됐다.

청주시민 김모(32)씨는 "더위가 계속되다 보니 화재도 많아지는 것 같다"며 "빨리 폭염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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