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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8.29 14:15:24
  • 최종수정2018.08.29 17:30:29

송다혜

청주시 서원구 농축산경제과 주무관

연초 가장 화두가 됐던 것 중 하나가 인공지능에 의한 4차 산업으로, 경쟁국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이었다. 농업도 농촌을 이끌어가는 주세대가 60~70세 고령으로, 이들이 은퇴하면 지금 현재로는 대를 이을 농업인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는 정부의 스마트 팜 보급이다.

스마트 팜은 농업 4차 산업의 한 분야로, 시설원예, 축산, 과수분야에서 현재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팜 원리는 작물의 생육 정보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물에 최적 생육 환경을 조성해줘 노동력, 에너지, 양분을 덜 투입하고도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의 새로운 방식이며 이를 이끌어갈 인재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정부도 스마트 팜 농업에 젊은 인재들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사업을 대폭 지원하고 실패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스마트 팜 창업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무료로 1년에서 길게는 1년 8개월간 이론 및 현장실습과정을 거친 후 자기 책임하의 스마트 팜을 직접 경영하는 실습 기회를 제공해 사업 운영 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자본력이 없는 스마트 팜 창업농에게는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 팜 임대 농장 30㏊를 조성해 임차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 팜 운영 농장은 시설원예 4천10㏊와 축산농가 790호로, 정부도 오는 2022년까지 시설원예 7천㏊, 축산농가 5천750호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스마트 팜은 첨단 시설로, 젊은이들이 도전해도 좋은 양질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될 것이며 또 작물 재배에 있어서도 ICT 융복합기술을 통한 작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줘 생산량 증가와 양질의 농산물이 생산돼 수출 농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본다.

현재 스마트 팜 재배로 기존 농법보다 생산량은 27.9%가 증가하고 고용 노동 투입량도 16%가 감소했다. 맞춤형 시비 덕분에 병충해 발생률도 53.7%가 감소했다. 물론 지난 2016년 서울대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다.

스마트 팜은 좋은 점이 많지만 반면에 해결해야 과제도 많다. 시설이 첨단이다 보니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아 정부에서 지원해줘도 농가 부담이 수 천만 원씩 소요돼 자본력이 없는 젊은이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또 첨단 시설에서 생산하다 보니 생산량이 증가해 기존 시장의 공급 물량보다 많게 공급돼 유통시장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스마트 팜 경영이 이와 같은 문제점을안고 있지만 세계 농업 환경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나가고 고령화된 농촌의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와 꿈과 보람을 찾을 수 있게 농업의 4차 산업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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