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새 문학 장르 '디카시' 첫 신인상 공모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8월 31일 원고 마감
국내외 미등단 문학인 대상…당선작 1편, 300만 원

  • 웹출고시간2018.07.25 10:35:58
  • 최종수정2018.07.25 10:35:58

지난해 열린 오장환 문학상 시상식 모습.

ⓒ 보은문화원
[충북일보=보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른 '디카시'가 올해 처음 중·고등 국어 교과서에 실려 무한 확산의 계기를 마련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이 제정돼 눈길을 끈다.

보은문화원은 올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1918∼1953)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하나로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보은문화원은 디카시 전문 문학지인 계간 '디카시'와 업무 협약하고 '제1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 응모작을 국내외 미등단 신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접수(디카시연구소http://www.dicapoem.net/)한다

응모작품 수는 1인당 5∼10편이며,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을 써서 보내면 된다.

보은문화원과 계간 '디카시'는 응모작 가운데 당선작 1편을 뽑아 3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오는 10월 19일 '제23회 오장환문학제' 행사장에서 준다.또 당선자에게 디카시집 출간 비용지원 등 작품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오 시인은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며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의 시집을 남겼다.

그의 고향인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해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시상하며 시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

이번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 제정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는 디카시 부문의 국내 첫 신인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디카시 공모전은 지역에 한정한 사진과 문장을 심사해 입상자들을 가리는 백일장 형태였다.

하지만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은 자유로운 주제를 가지고 응모한 작품 가운데 당선작 1편만 뽑아 상의 권위를 높였다.

멀티 언어 예술로 불리는 디카시는 영상과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덕분에 최근 발원지인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미국 등 국외로 확산되고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오장환 디카시 신인 문학상'은 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작업의 완결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국내외 신인들의 야심찬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