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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산불전문강사·전 충북도청 공무원

우리 수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몸이 아프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건강을 해치고 후회해 봐야 부질없는 짓이다. 특히 은퇴 후 건강의 중요성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

첫째,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아 편하다는 것이다. 아침에든 오후든 실천하기가 편하다. 다른 운동에 비해 시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가 오거나 밖을 걸을 수 없으면 실내를 이용하면 된다.

둘째, 장소에도 어떤 제한 받지 않는다. 산을 걷든 하천변을 걷든, 주변 학교 운동장을 걷든 구별 없이 걸으면 된다. 다만, 도로변이나 자전거 길을 걷는 분이 있는데 그건 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집 주변에 산책로를 권하고 싶다.

셋째, 걷기운동은 경비가 들지 않는다. 물론 어느 분은 운동은 일정한 경비가 지불되어야 본전 생각에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분이 있다. 그러나 누구든 처음 시작은 의욕적으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초심을 잊는 사람들 많이 보았다. 나는 은퇴 후에는 건강만을 생각한다면 걷기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넷째, 인원에 제한 없이 할 수가 있어 좋다. 혼자 든, 둘이든 인원에 자유롭다. 일부 운동은 반드시 상대가 있어야 가능 하다. 그러다 보니 동우회나 모임 등에 가입하여야 지속할 수 있으니 본인의 생활 리듬에 맞추기가 어렵다. 걷기운동은 그런 제약적인 요소가 없다.

다섯째, 어떠한 목표가 필요하지 않으니 부담감이 적다. 당일 1㎞도 좋고, 5천보도 좋고 그날 본인의 건강상태 및 기상 여건에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보폭이 40-45㎝ 인 경우 4-4.5㎞를 걸은 것이다. 10일에 40㎞를 걷는 것 보다 40㎞를 20일 동안 걷는 게 더 효과적 이다.

여섯째, 안전하다는 것이다. 일부 운동은 다칠 염려가 크다. 다른 운동보다 걷는 운동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부부가 함께 나무 숲속을 걷는다면 금상첨화다.

일곱, 햇볕에서 받은 비타민D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친구나 지인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은퇴 후 부부관계가 현저히 줄었다 한다. 걷기운동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호르몬 이 활성화 되어 노화방지 와 치매 예방에도 좋고, 발기부전도 다소 완화시킨다고 한다.

우리 인생은 뿌린 대로 거둔다고 한다. 좋은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좋은 열매만 바란다면 그것은 인생의 진리에 어긋나는 모순이다. 지금 바로 간편한 옷차림으로 밖으로 나가 걷기를 권한다. 걷기라는 좋은 씨앗을 뿌리시길 권한다.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걷기운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잊지 마시고 늘 행복한 노년이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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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