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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세종 후보들, 비용 보전서 '희비 교차'

이춘희 시장·최교진 교육감, 돈은 2등 쓰고도 당선돼
시의원 후보 10명은 당선인보다 돈 많이 쓰고도 낙선
지역 인터넷신문에 광고 많이 낸 일부 후보 모두 '고배'

  • 웹출고시간2018.07.22 16:58:07
  • 최종수정2018.07.22 18:43:17

선거비용 보전 제도.

ⓒ 중앙선관위
[충북일보=세종]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각각 다른 후보 1명보다 선거비용을 더 적게 쓰고도 당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세종시의회 16개 선거구 의원 후보 54명 가운데 10명(18.5%)은 각각 당선인보다 돈을 더 많이 썼으나 결국 낙선했다.

중앙과 전국 17개 시·도 선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한 정당과 후보들이 관할 선거관리위원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지난 20일 일제히 공개했다.
◇송아영 후보,지역 인터넷신문 광고 많이 냈지만…

세종시장 후보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춘희(63) △자유한국당 송아영(여·55) △바른미래당 허철회(48) 후보가 나섰다.

선거비용 제한액은 17개 시·도지사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2억9천900만 원이었다. 인구가 적고, 행정구역 면적이 좁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선거 비용은 송아영 후보가 가장 많은 2억544만 원(상한액의 68.7%)을 썼다고 신고했다.

또 이 당선인은 상한액의 62.7%인 1억8천754만 원, 허 후보는 40.9%인 1억2천236만 원을 지출했다고 각각 밝혔다.

세 후보 가운데 지명도가 가장 떨어지는 송 후보는 이춘희 당선인과 달리 지역 인터넷신문 등에 광고를 많이 냈으나,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유효 득표율이 18.1%여서 공식 선거비용(예비후보 기간 사용 분 제외)은 100% 정부와 세종시에서 보전받게 됐다. 하지만 이 당선인(71.3%)과의 득표율 차이는 매우 컸다.

허 후보는 가까스로 득표율 10.6%를 기록,선거 비용 50%(득표율 10% 이상 15% 미만)를 보전받게 됐다.

세종교육감은 선거 비용 상한액은 세종시장과 같은 2억9천900만 원이나, 후보들의 지출액은 전반적으로 시장후보들보다 많았다.

중도 하차한 정원회(62) 후보를 제외한 3명 가운데 최태호 후보(59)가 가장 많은 2억7천508만 원(92.0%)을 지출했다. 송아영 시장 후보와 마찬가지로 최 후보도 지역 인터넷 언론에 홍보비를 많이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 후보는 본투표 4일 전인 6월 9일 세종시에서 발행되는 모 인터넷 신문에 330만 원짜리 광고 1건을 냈다고 선관위에 신고,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은 사흘 전인 6월 6일 세종교육감 여론 조사 결과 관련 기사에서 "최교진 후보가 35.9%, 최태호 후보가 31.2%의 지지를 얻으며 두 후보의 접전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태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최교진 당선인(50.1%)보다 크게 뒤진 31.7%였다.

최 당선인은 제한액의 87.6%인 2억6천200만 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또 송명석 후보는 18.3%를 득표, 비용 전액을 돌려받게 됐다. 하지만 5월 29일 중도사퇴, 최태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원회 후보는 지출액 391만 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선거비 꼴찌는 당선, 1등은 득표율 최하위

이번 선거 결과 세종시의원은 16개 모든 지역구에서 여당(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다.

따라서 정책이나 인물보다 특정 정당을 보고 무조건 뽑는 이른바 '묻지마 투표'가 성행했다는 뜻이다. 실제 당선인 가운데 해당 선거구에서 각각 선거비를 가장 많이 쓴 후보는 7명(43.8%)에 불과했다.

1선거구(조치원읍 구시가지 중심)의 경우 한국당 김충식 후보는 서금택 당선인(현 의장)보다 84만 원 많은 3천997만 원(제한액 4천400만 원의 90.8%)을 쓰고도 낙선했다.

김 후보도 낙선한 송아영,최태호 후보 등과 마찬가지로 지역 인터넷 언론에 광고를 많이 냈다.

2선거구(조치원읍 대학가 주변)에서는 후보 3명 가운데 이태환(32) 당선인이 쓴 선거 비용이 가장 적은 3천620만 원(제한액의 82.3%)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바른미래당 안봉근 후보가 가장 많은 3천852만 원,한국당 김붕유 후보는 두 번째로 많은 3천683만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득표율이 8.9%에 불과, 선거 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4명이 출마한 12선거구(신도시 종촌동)에서는 박성수 후보가 59.2%를 득표, 17.3%를 얻은 한국당 김복렬 후보(여)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정명선 후보는 가장 많은 3천681만 원(상한액 4천300만 원의 85.6%)을 쓰고도 득표율은 최하위(10.7%)를 기록했다. 따라서 비용은 50%만 돌려받게 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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