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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상영관 없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4년차 맞았지만 지역 일반상영관 대관으로 불만 고조
제천 메가박스, 노후하고 협소한 시설로 영화제 치르기에 부족

  • 웹출고시간2018.07.22 19:00:00
  • 최종수정2018.07.22 19:00:00
[충북일보=제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지만 영화 상영과 관련한 시설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으며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영화제는 개·폐막과 원썸머나잇 등 주요 프로그램이 치러지는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의림지 일원과 시내 중앙의 메가박스 등 3곳에서 치러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선 7기가 개막하며 이상천 제천시장은 내년부터 영화제의 개·폐막을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을 의림지와 시내 일원에서 치르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영화제로서 가장 중요한 영화상영이 이뤄지는 메가박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마저 불평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개·폐막작을 제외한 모든 영화가 상영되는 메가박스는 제천 유일의 복합상영관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긴 하지만 노후하고 협소한 열악한 시설로 영화제를 치르기에는 한참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반 관람객들의 수준에 따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다수의 외지 관광객들이 이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역민들의 일반적인 기대치도 떨어지는 수준으로 최근에는 영화관 운영과 관련해 다양한 불만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복합상영관은 인근 충주의 메가박스와 같은 사업주가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충주에 씨네Q관이 새롭개 오픈하며 제천과 달리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충주 메가박스는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우려해 지난 6월 한 달 영화 관람료를 7천원으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같은 기간 제천 메가박스는 똑 같은 상영 프로그램을 1만 원이라는 돈을 내고 봐야하는 찝찝함을 맛봤다.

제천시민 A씨는 "그동안 메가박스가 제천 시민을 위해 어떤 서비스 개선이나 사회 환원 차원의 봉사를 펼쳤는지 궁금하다"며 "낙후한 영화관에서 왜 충주시민보다 더 비싼 영화관람료를 내고 보아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메가박스 제천' 관계자는 "영화관 설비나 시설 확충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올해는 아니더라도 조만간 영화관 시설 확충 계획이 잡혀 있어 보다 좋은 여건에서 영화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제천시는 영화제 기간 동안 메가박스를 대관하며 매번 수천만 원의 대관료를 지불하고 있다.

올해도 영화제 기간인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전체 7개의 상영관 중 5개에 대해 일부 회차에 대해 대관하며 지난해보다 300만원이 오른 5천600만원을 지불한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개봉영화와 영화제 초청 영화의 상영이 혼재되며 혼잡은 물론 영화제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데 있다.

결국 제대로 된 영화제를 위해서는 지금 같은 일반 상영관의 대관이 아닌 영화제만을 위한 전용 상영관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영화제 관객 및 지역민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는 메가박스의 경우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일반시설인 만큼 언제까지 이를 탓할 수만도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지어질 문화예술회관을 전용상영관으로 겸하자는 제안은 몇 차례 있었다"면서도 "다만 전문 상영시설을 갖추려면 추가 예산이 뒤따르는 등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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