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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결정 잘못" 여론, 비영남권서 세종·충청이 최고

높다 35%에 낮다 12%,국가경제 영향은 부정 48% 대 긍정 26%
"러시아월드컵 있어 생활 즐거웠나" 물음엔 전국 유일 '아니다'
선수 인기 전국 유일 손흥민 1위,대표팀 축구감독은 한국인 선호

  • 웹출고시간2018.07.20 19:03:32
  • 최종수정2018.07.20 19:03:32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를 앞두고 조현우 골키퍼(왼쪽)와 손흥민 선수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세종] 세종·충청 주민들은 정부가 최근 결정한 내년 최저임금(시간당 8천350 원)이 국가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영남권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비영남권에서는 인천·경기 다음으로 낮았다. 영남 5개 시·도(부산,대구,울산,경남·북)는 현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다.

특히 최근 끝난 러시아월드컵과 관련,세종·충청은 전국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긍정보다 부정적 평가를 하는 비율이 더 높아 주목을 끈다.

이런 사실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내년 최저임금 '부정적 인식률' 비영남권서 최고

전국적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에 그쳤고, '높다(34%)'가 '낮다(14%)'의 2배가 넘었다.

세종·충청은 '높다(35%)'와 '낮다(12%)' 간 응답률 차이도 비영남권에서는 가장 큰 23%p였다. 그러나 호남권(광주,전남·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낮다(22%)'가 '높다(14%)'보다 많았다.

전국적으로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민주당(53%)과 정의당(50%)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21%)과 바른미래당(28%)은 낮았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아 객관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무당층(無黨層)은 △높다 40% △적정 32% △낮다 13% 순이었다.

직업 별로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자영업(37%)과 무직·은퇴·기타(24%)는 전체 평균(42%)보다 낮았으나, 화이트칼라(52%)와 학생(48%)은 높은 편이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7천530 원)이 결정된 직후인 작년 7월 18~20일 같은 조사에서 전국 응답률은 '적정하다'가 55%,'높다'는 23%였다.

이번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적정하다'는 13%p 높은 반면 '높다'는 11%p 낮은 셈이다.

그러나 실제 임금 적용 초기인 올해 1월 9~11일 조사에서는 '적정하다'는 50%로 5%p 떨어진 반면 '높다'는 4%p 오른 27%였다.

따라서 내년초 실시될 같은 조사에서 '적정하다'는 응답률은 더욱 낮아지는 반면 '높다'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국적으로 24%에 불과했다.

27%는 '불리하다',45%는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결정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31%가 긍정적,45%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작년 7월 18~20일 같은 조사에서는 45%가 긍정적,28%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 응답률은 14%p 낮아진 반면 부정적 응답률은 17%p 높아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세종·충청 지역은 부정(48%)과 긍정(26%)간 응답률 격차가 비영남권에서는 가장 큰 22%p나 됐다.
◇"우린 손흥민이 조현우보다 더 좋아유"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선수가 누구였나(2명까지 자유 응답)"란 물음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조현우(47%) △손흥민(42%) △프랑스 음바페(1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하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종·충청에서는 손흥민(38%)이 조현우(35%)보다 인기가 더 높았다. 세종·충청은 '없음·모름·응답 거절'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8%(전국 평균은 28%)나 됐다.
"러시아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나"란 질문에 대한 전국 응답률은 '그렇다(58%)'가 '그렇지 않았다(29%)'의 2배였다.

그러나 세종·충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렇지 않았다(42%)'가 '그렇다(41%)'보다 1%p 높았다. '모름·응답 거절'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7%(전국 평균 14%)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호도는 외국인(40%)이 한국인(36%)보다 높았다.

하지만 세종·충청과 대구·경북 등 2개 권역은 반대였다. 외국인과 한국인 선호도는 각각 세종·충청이 35%와 40%, 대구·경북은 34%와 39%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는 최근 20주만에 가장 낮은 6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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