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료봉사동아리 '송촌', 장안면 봉비리에서 의료봉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송촌 의료봉사회'가 오는 22일까지 5일간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송촌 의료봉사회가 봉비리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펼치고 있는 모습.

ⓒ 보은군

[충북일보=보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송촌 의료봉사회'가 오는 22일까지 5일간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 대학 송상훈 지도교수를 비롯해 32명의 학생과 전문의, 간호사로 구성된 '송촌'은 올해로 17년째 봉비리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첫날에는 본격적인 진료에 앞서 농촌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전 문진을 실시하는 등 의료 봉사활동에 정성을 쏟았다.

또 노인을 진료할 때는 손자처럼 말벗이 돼줘 봉사 활동의 참뜻을 살렸다.

봉사회는 연일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도 의료 봉사활동은 물론, 농촌일손돕기도 펼쳐 일손이 부족한 마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송 교수는 "의술이라는 재능을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와 맺은 인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성림 보은군 보건소장은 "잊지 않고 장안면을 찾아준 서울대 의과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지역주민들이 매년 여름철에 양질의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