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학생 현장실습 '값싼 노동' 변질

지난해 도내 학생 6천567명 참여
저렴한 급여 미수령 사례 허다
사회복지 분야 일부 복지시설 교육 명목 돈 요구 개선 시급

  • 웹출고시간2018.07.23 21:00:01
  • 최종수정2018.07.23 21:00:01
[충북일보] 대학생 현장실습이 저렴한 노동력으로 변질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학생들 중에는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학생들이 있다.

실습생들은 기업체 등으로 현장실습을 나가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어 단순한 노동이나 청소 등으로 하루를 때우기도 한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A대학의 경우 실습생이 받는 급여는 830명의 학생이 444개의 기관에 실습을 나갔다.

이들 중 실습지원비로 30만 원 미만을 받은 학생이 193명, 30만 원 이상 60만 원 미만이 193명, 60만 원 이상이 57만 원, 102만 원 이상을 받은 학생이 75명이었다.

이중 312명은 실습지원비를 수령하지 않았다.

8주를 기준으로 해서는 22명의 학생이 5개의 기관에 실습을 나가 실습지원비(4주를 기준으로 계산)를 30만 원 이상 받은 학생이 1명, 30만 원 이상 4명, 60만 원 이상 4명, 102만 원 이상이 8명이었고 미수령 학생은 5명이었다.

12주 이상 실습을 나간 학생은 30명으로 22개 기관에 실습을 나갔다. 이들의 실습지원비는 30만 원 이상이 1명, 60만 원 이상 1명, 102만 원 이상 20명이었고 미수령 학생이 8명이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은 저렴한 노동력으로 일명 노동착취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4주 현장실습을 기준으로 도내 대학별로 현장실습 이수학생을 보면 전문대는 △강동대 1천460명(630개 기관) △대원대 413명(226개) △도립대 287명(203개) △충북보과대 72명(36개) △충청대 1천1명(566개) 이다.

4년제 대학은 △건국대(글) 803명(611개) △극동대 9명(3개) △서원대 117명(37개) △세명대 270명(167개) △중원대 85명(52개) △청주대 128명(74개) △충북대 830명(444개) △교통대 102명(76개) 등으로 전문대 포함 모두 5천577명이다.

또 지난해 8주 이상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은 297명, 12주 이상은 693명이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은 성인인데다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덜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불법과 탈법이 더 자유로울 수 있고,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이 실습을 나가는 이유는 학점 때문이다. 실습이 졸업의 필수 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실습을 나가야 한다.

일부 사회복지 계열의 학생들은 돈을 내고 현장 실습을 나간다고 한다. 복지시설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이다. 자격증을 따려면 현장실습 시간을 반드시 채워야 하는 학생들의 사정을 악용한 것이다.

지난해 실습을 다녀온 도내 전문대 졸업생 A(23)씨는 "사회복지 분야는 일부에서 현장실습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실습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