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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동시비' 경찰 수사 불가피

청주 중앙공원서 행방 묘연
시, 관련 서류 등 모두 점검
2010년 발견 뒤 확인 안돼

  • 웹출고시간2018.07.18 17:40:49
  • 최종수정2018.07.18 19:25:52

청주 중앙공원에 세워졌던 동시 비가 사라졌으나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 DB자료사진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 중앙공원에서 사라진 동시비(童詩碑)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조만간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자 3면>
 
청주시는 지난 일주일간 관련 서류와 사진을 모두 뒤졌으나 이 동시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사라졌는지 찾지 못해 조만간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 동시 비는 높이 3m에 무게 3t에 이르는 대형 조형물이어서 중장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철거할 수 없는 구조다.
 
시 조사 결과 중앙공원에 중장비가 투입된 사례는 최근 10년간 2회로 밝혀졌다.
 
첫 번째는 2013년에 예산 6억3천만 원을 들여 길이 40m, 높이 4~4.8m, 폭 7.7~8m 크기의 청주읍성을 복원하는 사업을 할 때다. 두 번째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배수로 정비와 보도블럭 교체 공사를 했을 때였다.
 
2013년 청주읍성 복원 공사 시에는 동시 비가 있는 곳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이 비를 옮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문화재팀의 주장이다.
 
또 청주읍성 조성공사는 문화재 복원 공사여서 공원관리팀이 관리하는 동시 비를 건드릴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원관리팀에서 주관해 시행한 지난해 배수로 정비 공사와 보도블록 교체 공사시에는 이 동시비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 담당자의 주장이다.
 
만약 공사 시에 돌 하나라도 있었다면 이를 옮겨 놓고 공사를 마친뒤 처리하지, 동시비처럼 거대한 조형물을 아무런 조치 없이 철거하고 공사를 했을리가 없다는 것이 공원관리팀장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본보 보도 후 관련 서류를 모두 점검하고 인터넷을 뒤져 사진도 확인했으나 2010년에 관련 사진이 발견된 후 조형물 형체가 아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며칠 더 찾아본 뒤 확인이 안되면 경찰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조형물은 35년 전인 1983년 동화작가 유영선씨가 동시를 쓰고, 서예가 김동연씨가 글씨를 써 충북대 김수현 교수가 조각한 조형물이다.
 
김수현 교수는 '어린이들이 꿈을 활짝 펴라'는 의미로 태양의 빛을 양각해 예술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시 청주JC는 재료비를 빼고도 1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조형물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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