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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소방치유센터 유치 '헛발질'

건설소방위 주도, 충북혁신도시 내 설치 촉구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 의원 대거 포진
사실상 청주시 포기 요구…지역갈등 조장 뒷말

  • 웹출고시간2018.07.12 17:53:03
  • 최종수정2018.07.12 17:53:08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방치유센터 충북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공식적으로 충북혁신도시에 소방치유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닌데다 해당 지역구 일부 의원들이 주도한 목소리인 탓에 뒷말이 무성하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에 소방치유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상황과 달리 도내 후보지에 충북혁신도시와 청주시가 포함돼 있어 행정적 역량이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충북혁신도시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건설소방위는 이시종 지사에게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청주시와의 조정 역할도 촉구했다.

사실상 청주시의 포기 혹은 양보를 전제한 셈이다.

현재 건설소방위에 포함된 청주권 의원들은 1명도 없다.

이수완(진천2) 위원장을 비롯해 윤남진(괴산) 부위원장, 김기창(음성2)·연종석(증평) 의원 등 4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한국당 박병진(영동1)·오영탁(단양) 의원이 건설소방위 소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업경제위원회 소속인 이상정(음성2) 의원도 참석해 충북혁신도시 유치에 힘을 실었다.

특정 지역구 도의원들의 의견이 도의회 혹은 상임위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상임위에 대거 포진된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청주시를 배제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온다.

이수완 위원장은 충북도의회의 공식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가 다시 청주권 의원들과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도의회 전체의 입장이 아니라 건설소방위의 입장"이라고 말을 바꿨다.

여기에 소방방재청은 현재 최종후보지 결정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에는 소방치유센터 후보지에 대한 각 지자체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 의원들이 장악한 건설소방위가 소방치유센터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 소방방재청을 뒤늦게 압박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청주권 도의원들 역시 탐탁지 않은 눈치다.

민주당 한 청주권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의원으로서의 충심으로 볼 수는 있지만, 지역 의원이 아닌 상임위 명의로 특정 지역에 유치하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더구나 그동안 해당 지역 단체장과 정치권에서 충분히 목소리를 냈는데, 굳이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는 와중에 부담을 줄 필요가 있었나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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