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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주교육지원청자리의 '상연당'·'천운정' 복원에 관심

충주시 도시재생 사업으로 '충주읍성 광장·주차장 조성 사업' 추진

  • 웹출고시간2018.07.09 18:35:27
  • 최종수정2018.07.09 18:35:27
[충북일보=충주] 충주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충주읍성 광장·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옛 충주교육지원청 터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상연당(上蓮塘)'과 '천운정(天雲亭)' 복원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충주시에 따르면 중앙로 120(성내동 229) 옛 충주교육지원청 터 6천667㎡와 건물·입주목을 대상으로 감정평가기관 2곳에서 최근 감정평가를 실시했다.

시는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면 공유재산 취득에 따른 의회 승인을 받아 옛 충주교육지원청 터를 매입할 계획이다.

시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매입비 40억원(잠정)을 확보하고 실시설계 후 8억5천만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읍성 광장과 9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시굴조사를 통해 교육지원청 건물 자리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연당 등 유구를 확인하기로 했다.

1959년 김상현 중원군수가 펴낸 '예성춘추(蘂城春秋)'에 보면, 상연당 가운데 석가산(石假山·여러 개의 돌을 쌓은 산 형태)을 모아 천운정을 세웠다고 기록돼 있다.

상연당은 이름 그대로 해마다 7월이면 연꽃이 만발하는 읍성 내 명소였다.

충청북도관찰사 김석규(金錫圭·1864~?)는 상연당 안에 4칸 반의 정자를 세우고 천운정이란 현판을 달았다.

이 천운정은 주자(朱子·1130~1200)의 대표 시 '관서유감(觀書有感)' 가운데 '天光雲影共徘回(천관운영공배회)'란 시구에서 따왔다.

'하늘빛 구름 그림자 함께 떠다니네'란 뜻이다.

상연당은 1906년 충주공립보통학교(현 교현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사용하고자 메웠다고 한다.

천운정이란 현판 등은 일본인이 가져갔고, 이후 천운정은 일본 신사(神社)가 있던 사직산으로 옮겨졌다가 해방 후 탄금대 정상의 탄금정으로, 1977년 호암지 공원으로 옮겨졌다.이 천운정은 일명 '육각정(六角亭)'으로 불리면서 그 이름마저 잃었다.

따라서 이번 충주시의 옛 충주교육지원청 터 매입을 계기로 상연당과 천운정의 복원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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