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 A고교 기말시험 문제에 '세월호' 침몰사고가 예문으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A고교에 따르면 전날 한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시험 문제에 세월호 사고를 예문으로 출제했다. 조건 부분 전환 구조에 따라 추가형이고, 결과 부분 전환 방향에 따라 상향적 사후 가정사고 형태를 서술하라는 문제를 내면서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를 예문으로 제시했다. 이 문제는 학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가족들이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어떻게 저걸 시험문제로 내', '비유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는 것.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세월호를 예문으로 들어 유가족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부적절했다"며 "출제 교사의 의중을 파악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충북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도교육청은 현재 A고교를 방문해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최근 한 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주취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의료인 폭행방지법이 시행되고, 의료법 개정안을 통해 의료진을 폭행할 시 엄중히 처벌하게 돼 있음에도 이 같은 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상황이다. 지난 1일 밤 9시30분께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이 병원 의사가 술에 취한 A(46)씨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 당한 의료진은 코뼈 골절, 뇌진탕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 5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의료법 등 관련 법안으로 의료진 폭행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도 의료진 폭행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새벽 1시40분께 청주지역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B(여·33)씨가 이 병원 간호사 B(여·26)씨의 배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앞서 같은 해 4월 13일에도 청주효성병원 응급실에서 임신 9개월째인 만삭의 응급구조사가 병원 이용객
[충북일보] 1차 산업인 농업은 충북의 경제의 근간으로서 오랜 시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산업화, 정보화 등 격변하는 세태와 맞물려 농업은 설 자리를 잃었고, 그 자리를 제조, 관광, 서비스업 등 2~3차 산업이 점령하게 됐다. 농업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대다. 단순히 땅과 인력, 4계절 자연환경에 기대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충북농업기술원은 1~3차 산업을 망라한 '6차 산업'으로서의 농업을 꽃피우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차선세 충북농업기술원장은 지난 2015년 8월 부임해 2년 가까이 신품종 개발과 확산 등 충북농업의 선진화를 위해 힘썼다. 차 원장을 만나 그간 충북농업기술원이 진행해 온 농업선진화 사업과, 향후 진행 예정인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신규 사업은 "충북농업기술원의 지난해 투입된 사업비 규모는 총 445억 원으로, 충북 농업의 기술과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주요 성과는 약용작물 중 잔대 '하랑'을 신품종 등록했으며 수박 등 6건에 대한 품종도 출원했다. 또한 '갈색거저리 유충함유 스프레드 제조방법' 등 7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하우스형 접이식 농작물 건조대' 등 16건에 대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