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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사 신축 공사에 주민불편 가중

방음벽 없이 보행자 보호 펜스만 설치
시공업체 및 철도시설공단, 당초 설계대로 공사 아무런 문제없어

  • 웹출고시간2018.07.08 16:40:54
  • 최종수정2018.07.08 16:40:56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제천역사 신축공사 현장이 방음벽이 아닌 보행자 보호펜스만 설치돼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제천역사 신축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시공업체가 설치해 놓은 시설로는 방음효과가 전혀 없다"며 "일상생활이나 장사에 지장이 없도록 견고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공단과 시공업체는 "당초 설계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업체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원주~제천 복선전철 제천역사외 1동 신축 기타공사는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내년 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총 22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공사는 계룡건설산업㈜, (주)호반건설, 에스에이치건설(주)이 시공을 맡았다.

제천역사 신축공사는 제천시 영천동 의림대로 일원에서 추진 중으로 지상 3층으로 건립되며 현재 공정률은 20%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사 진행 과정에서 시공업체가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고 허술한 EGI펜스만 설치 한 채 공사를 강행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 한 주민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아 생활권을 침해 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설치된 EGI펜스는 보행자의 통행 안전을 확보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방음 역할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현장 한 전문가는 "주택이 밀집되고 사람통행이 많은 곳에서 진행하는 공사는 통상적으로 6m방음벽을 설치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이 공사 현장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아닌 철골 공사이기 때문에 소음은 크게 일어나지 않지만 도심 공사현장에서는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당초 방음벽 설치와 관련해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설계변경 얘기를 했지만 공단 측이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예산 부족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제천시 허가 조건인 '특정 공사 사전 신고사항'을 보면 방음시설은 펜스(EGi)로 설치하라고 명시돼 있고 허가조건에 맞게 처리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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