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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성장 엔진 고장난 대한민국

충청지방통계청, 50대 52.5% 큰 폭 증가
전체 인구 10명 중 4명 50대 이상 차지

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 미설치
도내 11개 中 청주에 6개 집중
전 지역 고른 설치 충남과 대조

  • 웹출고시간2018.07.05 21:09:23
  • 최종수정2018.07.05 21:09:26

5일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저출산과 전출 인구로 충북지역 19세 이하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충북지역 19세 이하 인구는 1년 전보다 5천 명이 줄어든 30만3천 명이었다.

10년 전인 2007년 19세 이하 인구는 37만4천 명으로 7만1천 명인 18.9% 감소했다.

10년간 0~9세는 2만6천 명인 16% 줄었고 10~19세는 4만5천 명 21.3%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2017년 기준 전체 인구 159만4천 명에서 19세 이하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 2007년에는 24.8%(150만7천 명)이었다.

이는 충북 전체 인구를 100명으로 환산했을 때 19세 이하 5.8명이 다른 연령으로 대체된 것을 의미한다.

19세 이하 인구 감소는 폐교 등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전교생이 5명인 단양군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는 3월1일자로 폐교된 후 가곡초와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됐었다.

도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부결시키면서 폐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청년층인 20대와 30대 인구도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6.3%, 15% 감소했다.

줄어든 인구는 50대 이상 인구가 채웠다.

40대 이상 인구 증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1.1% △50대 52.8% △60대 40.2% △70대 이상 52.1%였다.

10년 간 50대는 9만2천 명, 60대는 5만2천 명, 70대 이상은 6만1천 명이 각각 증가했다.

50대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도 28%에서 39.4%로 11.4%p 늘었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의 원인은 저출산·고령화 뿐 아니라 사회적 이동, 즉 전출 인구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연간 충청권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충북은 지난해 19세 이하 509명이 순유출(전입-전출)됐다.

같은 기간 세종은 19세 이하 인구 9천234명이, 충남은 2천866명이 순유입됐다.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출된 대전의 19세 이하 순유출 인구는 4천31명이었다.

/ 안순자기자

5일 청주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들이 라인댄스에 열중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 노인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인 사회활동으로 꼽히고 있는 시니어클럽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충북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현재 도내 설치된 시니어클럽은 총 11개다.

청주에 청남·우암·상당·서원·흥덕·청원 등 6개가 집중돼 있다.

충주, 제천, 진천, 음성, 옥천에 각각 1개씩 시니어클럽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미설치 지역은 고령화가 특히 심각한 곳이다.

지난 5월 기준 충북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1%다. 전체 인구 159만5천822명 중 25만6천568명이 65세 이상이다.

보은과 괴산은 31.1%로 노인 인구 비율이 충북에서 가장 높다.

영동은 28.4%, 단양은 27.3%에 달한다.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인데, 정작 노인 자립 일자리 사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시니어클럽은 설치되지 않고 있다.

충남과도 크게 대조적이다.

충남은 12개 시니어클럽이 15개 시·군에 고르게 설치돼 있다.

시니어클럽은 다양한 노인적합형 사회활동에 대한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노인일자리지원기관이다.

청주우암시니어클럽 등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에 이시종 충북지사도 민선 6기 당시 시니어클럽 확대를 공약하고 전 시·군 설치에 공을 들였지만 미설치 시·군의 참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보은·영동·증평·괴산·단양군 등 시니어클럽 미설치 시·군은 시장성 부재를 이유로 설치를 꺼리고 있다.

지역 복지관이나 노인회 등에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시니어클럽에 대한 무관심 요인 중 하나다.

특히 시니어클럽은 설치 시 도비 5천만 원과 시·군비 2억 원이 투입되는 것 외에도 인건비·운영비 등이 매년 보조된다.

시·군 입장에서는 시장성이 떨어지는 기관에 지방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찬 가게 등 기존 사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전략과 아이템이 마련된다면 수익성과 중복성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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