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준식

전 음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지난 6월 19일 공개한 공무원연금 통계집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전국에 재직 중인 공무원은 112만458명에 이른다. 연금수급자는 유족연금과 장애인연금을 포함하여 48만96명이며, 이중 85세 이상은 1만3천449명이다. 2017년도 퇴직자는 3만7천59명으로 정년퇴직 1만7천261명, 명예퇴직 9천261명, 일반퇴직 9천167명, 당연 퇴직 등 1천370명이다. 퇴직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시작된 2014년 4만4천10명에 비해 6천951명이 줄어들었다. 당분간 퇴직자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수명 연장 등으로 연급 수급자는 계속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 후 어떤 꿈을 갖기 보다는 당분간 우선 쉬고 싶어 한다. 퇴직 후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준비한 사람들은 많지 않다. 준비를 했다고 해도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은퇴 후 할 일이 없어서, 갈 곳이 없어서 죽을 맛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따라서 지난 30년과 같이 앞으로의 30년의 생활에 대해 계획하고 설계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떤 큰 창업이나 직장생활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고, 내 몸에 대한 관심과 건강관리와 같은 자신의 문제부터 고려해 보고, 세상의 이슈나 뉴스에도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관찰해볼 필요성이 있다.

은퇴자의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 해결해야 할 문제는 가정에서, 특히 부부관계에서의 지금까지와 다른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생 뒷바라지를 해온 주부 입장에서는 집안일의 증가로 인해 충돌하기 쉽다. 사소한 일에도 민감해지고 몸에 배인 권위적 행동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된다.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은 가족 구성원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익숙했던 방법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삶의 방법을 받아 들여야 한다. 아직 알지 못했던 많은 배워서 익혀야 할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격어 왔던 '왕복인생'에서 탈피하는 순간, 신기하고 새로운 많은 것들이 펼쳐질 것이다. 일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나의 발전을 위한 것 등 모든 것에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어느 순간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은퇴공무원 50만 명 시대다. 그러나 아무도 은퇴자들의 어려운 시대의 발전에 기여한 평생 노고에 대해 알아주지 않는다. 단지, 힘없는 한사람의 노인으로 취급될 뿐이다. 우리 스스로가 신중하게 찾고 개발해서 멋진 2의 인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주의를 돌아보면 우리의 손이 필요한 많은 분야가 있을 것이며, 여기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