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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건너야 하죠" 보행권 침해받는 시각장애인

충북참여연대 실태조사
음향신호기 30% 미설치
점자블록 교체도 시급

  • 웹출고시간2018.06.27 18:30:38
  • 최종수정2018.06.27 20:31:39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의 보행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신호등 교차로 10곳 중 3곳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가 없거나, 설치됐다 해도 대부분 고장이기 때문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도내 자치단체 음향신호기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충북지역 신호등교차로 2천272곳 중 696개(30.6%)의 신호등에는 음향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제천시가 신호등교차로 188곳에 음향신호기 351개(187%)를 설치해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어 충주시 351곳에 344개(98%), 음성군 194곳에 192개(97%), 청주시 1천33곳에 645개(62%) 순이었다.

단양군은 97곳에 14개(14%), 진천군 137곳에 18개(13%), 증평군 78곳에 7개(9%), 괴산군 56곳에 3개(5%), 보은군 33곳에 2개(6%)로 상대적으로 설치율이 낮았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각각 84곳과 21곳의 신호등교차로에 음향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제천시와 청주시에 각각 설치된 음향신호기 88개와 78개는 고장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자치단체의 점자블록 설치 예산도 충주·제천·단양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도내에 8천983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부분 신호등교차로에 음향신호기가 설치되지 않거나 고장 난 채 방치돼 보행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음향신호기 설치·수리, 점자블록 교체 등이 시급하다. 시각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선진국의 척도"라고 지적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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