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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27 12:50:51
  • 최종수정2018.06.27 12:50:51

옥천군 동이면 용운리 정환기씨 부부가 새콤달콤한 시설하우스 포도 수확이 한창이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전국 시설 포도 주산지로 꼽히는 포도의 고장 옥천에서 탐스럽게 익은 캠벨얼리가 본격적인 출하를 27일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동이면 용운리 정환기(55)·김은숙(53) 씨 부부는 자신의 하우스에서 포도 캠벨얼리를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탐스럽게 익은 포도는 향긋한 향기가 더해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전체 3천300㎡ 크기의 하우스 4동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정 씨는 비닐 3겹을 설치하고 나무 사이에 물주머니를 달아 보온 효과를 높여 일반 하우스 농가보다 20여일 일찍 출하했다.

김천과 영동 등 타지역 보다 더 부지런히 움직여 맺은 결실이어서 수확의 기쁨이 더했다.

정 씨가 생산하는 포도는 현재 서울 가락동 시장 경매에서 2kg당 1만6천 원씩에 거래된다.

정 씨는 "혹독히 추웠던 지난겨울 일부가 냉해를 입은 데다, 한창 꽃을 피워 수정해야할 4월 개화기에 기온이 떨어져 지난해 보다 작황이 썩 좋지는 않다"며 "하지만 올해 5천kg 정도는 거뜬히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포도 농사를 짓는 동이면 용운리는 1943년 옥천에서 제일 먼저 포도 농사를 지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후 1970년대 전국 시설포도 시세를 좌우할 정도로 명성이 높아지며 전국 각지에서 포도 농사 기법을 배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용운리를 비롯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덕에 새콤달콤한 포도송이가 당도까지 높은 것이 특징이다.

8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는 전체 450여 농가가 190여ha의 밭에서 연간 2천600t 가량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시설 포도가 전체 면적과 생산량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7월이면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복숭아와 함께 전국 단위 포도 축제가 20∼22일까지 3일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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