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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발원지 논란, 지역민 의견 반영해야"

참여연대, 무심천 주제 토론회
"유래·명칭 등 불명확" 지적

  • 웹출고시간2018.06.26 18:32:08
  • 최종수정2018.06.26 20:26:08
[충북일보]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 발원지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청주문화원에서 '무심천 발원지 논란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태재 충북참여연대 상임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서는 박민식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실장의 기조발제, 민광기 전 초등학교장·송태호 청주팔백리 대표의 발제로 이어졌다.

토론에는 조혁연 전 충북일보 대기자·충북도 문화재전문위원, 박희두 서원대학교 명예교수, 김종연 충북대학교 교수, 신제인 두꺼비 생태문화관장, 우상흔 청주시 하천방재과장이 참여했다.

강민식 백제유물전시관 학예실장은 기조발제에서 "동여도나 대동여지도 등 소축척 지도에는 무심천이 대교천으로 나온다"며 "반면, 청주지역만 나오는 대축척 지도에는 무심천이라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충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의 '청주지명유래'를 보면 무심천은 '대교천', '심수', '심천' 등의 명칭으로도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과거 문헌에는 대교천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학예실장은 "일반인이나 외지인들이 무심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인 무심워터월드는 2014년 이후 별다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확인하기 어려운 설화가 전해진다'를 전제로 한 무심천 유래비 등 무심천 유래나 발원지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덕면 내암리나 낭성면 추정리 등이 무심천 발원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무심천 발원지로 추정되는 곳은 가덕면 내암리 메서리골, 가덕면 한계저수지 계곡, 낭성면 추정리 산정말 쌍샘, 낭성면 추정리 2번지(머구미재) 등 모두 4곳이다.

민광기 전 초등학교장은 "낭성리 추정리 산정말 쌍샘은 연중 끊김없이 유로를 형성하는 최장거리 용천수"라며 "이곳이 무심천 발원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학예실장은 "낙동강 발원지에 관한 보고서 등 타 지역을 사례로 살펴보면 물길이 없어도 특정 지역을 발원지로 추정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등 한계가 있다"며 "무심천 발원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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