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 52시간 법 적용 제외 파견근로자 "일단 환영"

상시근로자 근무시간 축소로
한달 16시간 정도 추가 근무
파견근로자 "급여 큰 도움"
연월차 인한 대체근무엔 난색

  • 웹출고시간2018.06.26 21:00:03
  • 최종수정2018.06.26 21:00:03
[충북일보] "일단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후속조처는 있어야 합니다."

오는 7월 1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파견근로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파견근로자들은 사업장 소속이 아닌 파견업체 소속으로서, 파견업체에 소속된 직원의 수가 300명 미만일 경우 법 적용에서 제외된다.

도내 A사업체는 상시근로자 300여 명, 파견근로자 100여 명을 두고 있다.

파견근로자들은 6~7개 파견업체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각 파견업체는 회사 내에 300명 미만의 직원을 두고 있고, A업체에 10여 명씩 파견한 상황이다.

A업체는 '300명 이상 사업장'에 해당돼 다음달부터 근로시간 단축 법 적용을 받는다.

하지만 파견근로자 B씨는 A업체 소속이 아닌, 300명 미만 직원을 둔 파견업체 소속이므로 법 적용에서 제외된다.

A업체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앞서 몇 개 부서를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종전까지 상시근로자는 3조 3교대로 업무에 투입돼 1주일에 총 56시간을 근무했지만, 다음달부터는 52시간을 근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상시근로자들 간의 근무시간과 휴일이 조정됐고, 52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4시간은 파견근로자들에게 돌아갔다.

파견근로자들은 이 상황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다.

파견근로자들은 종전까지 56시간을 근무했지만, 4시간이 추가돼 60시간 근무를 하게 된다.

1주일에 4시간, 한 달 16시간 추가근무는 급여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파견근로자는 "잔업이 늘면 지치고 힘들겠지만, 1주일에 4시간 정도는 할 만하다"며 "같은 파견업체에서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시근로자의 연월차 사용으로 인한 대체근무 투입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한 달 근무일을 20일로 따졌을 경우, 하루에 300여 명의 상시근로자 중 15명이 연월차를 사용하게 된다.

이 얘기는 파견근로자 15명이 상시근로자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쉬는 날을 반납하고 출근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파견근로자들도 연월차를 사용하게끔 돼 있어 대체근무 관련 잡음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 파견근로자는 "상시근로자의 연월차 사용으로 인한 대체근무까지 파견근로자에게 부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근로자들이 납득할만 한 수준에서 인원 충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