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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고공행진 '金송아지'

도내 곳곳 가축경매시장서
산지 송아지 480만원 웃돌아
2016년 11월 대비 28%p 상승
소규모 농가 폐업으로 급등

  • 웹출고시간2018.06.25 21:00:00
  • 최종수정2018.06.25 21:00:00

최근들어 산지 송아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제천축산경매시장에서 번식우 최고가가 750만 원을 넘어섰다.

ⓒ 제천시
[충북일보]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우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산지 송아지 가격이 480만원을 웃도는 등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축산농가들의 송아지 출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제천 가축경매시장에서 거래된 송아지(6~8개월)의 경우 암소가 평균 290만 원, 최고 높은 가격은 330만 원이었다. 숫송아지는 평균 410만 원으로 최고가는 480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성우의 숫소는 평균 338만 원, 성우 숫소 최고가는 449만 원이었고, 번식우인 암소는 평균 436만 원에 거래됐다. 최고 높은 가격을 받은 번식우는 750만 원 이었다. 지난 23일 거래된 소는 100두 정도였고 현재 월평균 거래두수는 260두 정도가 된다.

25일 거래된 옥천가축경매시장은 150두 정도가 거래됐고 100~150kg의 숫송아지가 450~500만 원, 번식우인 큰 암소는 100두가 거래됐다. 450~500kg(12개월)정도의 성우는 650~700만원이었다.

보은가축경매시장은 지난 21일 암송아지가 59두 거래됐다. 최저 238~417만 원으로 평균 325만 원이었다. 숫송아지는 70두가 거래돼 가격은 244~489만 원이었다. 26일 거래될 송아지는 암송아지 40두, 숫송아지 50두다.

음성가축경매시장은 매월 9일 경매가 이뤄진다.

최근 경매시장에 나온 송아지는 100여 마리로 암송아지 평균 가격은 318만 원이었고 최고가는 365만 원이었다. 숫송아지는 평균 428만 원, 최고가는 494만원까지 나왔었다.

농협 축산정보센터에서 조사한 지난달 전국 가축시장의 수송아지(생후 6∼7개월) 평균가는 404만 원으로 한 달 전 385만 원보다 5.1% 올랐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소 가격이 폭락한 2016년 11월 315만6000원에 비하면 무려 28.2p뛰었다.

이 같은 수송아지 1마리 가격은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국공립대 1년 평균 등록금(413만5천원)과 맞먹는 정도로 '우골탑'이라면 말이 나올 정도다.

경매사들은 송아지값 급등이유에 대해 소규모 농가의 몰락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2013년 소 시세 폭락에 따라 정부는 암소 마리당 30만~50만 원의 장려금을 주고 10만 마리를 도태시키면서 소규모 농가들이 무더기 폐업했다.

내년 9월까지 기간이 연장됐지만 축사마다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사업도 경쟁력 없는 소규모 농가의 퇴출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

보은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정모(48)씨는 "최근의 송아지 가격 상승은 소규모 축산농가 몰락으로 공급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소규모 축사농가보다 100~200여 마리 소를 사육하는 중소규모 축산농가가 많다"고 말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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