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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총선 모드… 지역위원장 눈치싸움 치열

청주 상당 정정순·김형근 유력
노영민 주중대사 거취 변수
서원 중진 오제세 의원 텃밭
이광희·유행열 도전 예상

  • 웹출고시간2018.06.25 21:00:02
  • 최종수정2018.06.25 21:00:02
[충북일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어간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20년 21대 총선을 염두에 둔 눈치 경쟁에 돌입한 모양새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몸값을 불린 주자들은 총선 주자로 나서기 위한 외연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충북 8개 민주당 지역위원회 가운데 청주 상당과 충주가 사고 지구당으로 분류된 상태다.

청주상당은 한범덕 전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원장 자리를 내놨다.

충주 역시 지역위원장을 맡아온 우건도 전 시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상태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각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고 지구당은 물론 각 지역위를 꿰차기 위한 물밑 경쟁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중진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청주권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먼저 청주 상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정정순 전 부지사와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변수는 노영민 주중대사의 거취다.

노 대사는 청주 흥덕구를 지역구로 3선 의원을 지낸 뒤 지난 2016년 4선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주중대사에 임명됐다.

노 대사는 최근 청주를 방문해 지방선거 주자들을 만나며 스킨십을 이어갔다.

현재 노 대사의 정치적 기반인 흥덕지역은 도종환 의원이 물려받은 상태로, 노 대사의 의중에 따라 청주권 총선 판도는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청주 서원은 4선의 오제세 의원의 텃밭이다.

오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견고히 했다.

여기에 지난 22일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장에 선임돼 당내 입지도 한층 굳혔다.

이에 맞서는 주자들은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태세다.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과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오 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전 의원은 재선 도의원을 지낸 뒤 이번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몸값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유 전 행정관은 당내 청주시장 후보들 중 가장 늦게 대열에 합류한 뒤 다크호스로 급부상했으나 미투(#Me Too)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그가 총선에 출마한다면 서원 또는 상당이 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충주와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은 위태롭다.

우건도 전 충주시장이 낙선 이후에도 여전히 지역 내 총선 출마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미투 여파 탓에 그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남부지역 역시 구심점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이재한 전 위원장은 2020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 졌다.

김택현 위원장이 그의 뒤를 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내 기반이 취약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주와 남부지역의 구심점을 다지는 게 관건이다.

이와 별도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원의 거취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 부지사는 앞서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검토하기도 했다.

상당지역에 기반을 둔 장 의원은 16년 만에 탄생한 무투표 당선자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이들의 등판이 현실화된다면 더욱 복잡한 셈법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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