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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지역 2분기 경제 사정 '안 좋다'

취업자 증가폭 축소,물가 상승폭 확대,집값은 하락
한국은행 15개 지역본부 5월말~6월 중순 조사 결과
지역 경기 1분기 '소폭 개선'에서 '보합'으로 바뀌어

  • 웹출고시간2018.06.25 15:54:46
  • 최종수정2018.06.25 15:54:46
[충북일보=세종] "취업자 수 증가폭 축소,물가 상승폭 확대,집값 하락,기업 자금사정 악화…."

세종·충청지역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충청 4개 시·도 업체와 관련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6월 중순 조사, 25일 발표한 '2018년 2분기(4~6월) 충청권 경제 동향 통계'를 보면 그렇다.
◇주택 입주 물량 많은 충남·북,가격 떨어져

작년 4~5월과 비교, 올해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 늘어난 취업자 수(월 평균)는 6만 2천명이었다.

지난해 1분기(1~3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늘어난 취업자 수(7만 8천명)보다 1만 6천명(20.5%) 적은 것이다.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금 늘었으나,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또 상용 근로자는 증가폭이 커진 반면 자영업자는 축소됐다.

특히 임시일용직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4~5월 중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올라, 1분기(1.3%)보다 상승률이 0.4%p 높았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데다, 작황 부진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게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과 비교, 4월과 5월의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월평균 0.1%, 0.2%씩 하락했다.

매매가의 경우 세종과 대전은 지역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충남·북은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중 충남의 분기(3개월) 별 평균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6천136채)보다 2천256채(36.8%) 많은 8천392채로 나타났다. 또 충북은 3천76채에서 3천172채로 96채(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은 세종과 충남의 하락세가 계속된 가운데, 대전과 충북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2분기 충청권 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1분기보다 다소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은 "제조업은 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중심으로 다소 악화됐고, 건설업도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부동산업은 부진했으나, 매출이 늘어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청권 경기 앞으로는 완만한 개선세 보일 것"

한국은행 산하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같은 기간 조사한 결과를 보면, 7개 권역 가운데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경제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곳은 충청과 강원 뿐이었다.

충청권은 1분기 '소폭 개선'에서 '보합'으로 바뀌었다.

올해초 경제 사정이 조금 나아진 뒤 2분기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강원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선'에서 '소폭 악화'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강원권 경제 사정이 2분기 들어 조금 나빠진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基底效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지역경기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제주권에서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는 반면 호남권,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등 나머지 3개 권역에서는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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