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06.24 16:48:02
  • 최종수정2018.06.24 16:48:02
[충북일보=보은] 정상혁(76) 보은군수가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의 신화를 쏘아 올렸다. 정 군수는 무소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냈다. 정 군수가 이번 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배경은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 그리고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안정감 있는 군정운영에 군민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3선 고지에 안착하며 보은군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정 군수로부터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침 등을 들어봤다.

정상혁 보은군수가 민선 7기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보은군
◇당선소감은
 
"6·13 지방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로 우려가 컸지만 위대한 보은군민들이 양심과 자존심을 지켜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벌려놓은 많은 일들을 잘 마무리 해달라는 보은군민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한다. 보은군 발전과 군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보은군의 첫 3선 군수로서 원동력을 찾는다면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군수가 되려고 노력한 점과 공정한 군정운영. 또 일반인들이 안 된다, 불가능하다는 사업을 하나하나 완공함으로써 군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 3선에 성공한 요인인 것 같다."
 
◇민선 7기 보은군정 운영 방향 및 청사진은
 
"앞으로 4년간 군정 운영의 기본 방향은 첫째 안전한 보은, 건강한 군민, 둘째 고품질 농산물 생산. 제값받는 유통, 셋째 스포츠산업의 농업·관광 연계발전, 넷째 올바른 향토역사 조명과 문화예술 진흥, 다섯째 백년대계 글로벌 인재양성 등으로 정해 추진하겠다."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해소방안은
 
"현재 보은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50.9%에 불과하다. 38년 전에 설치한 하루 6천t의 보은읍 교사 정수장을 풍취리로 옮기고 354억 원을 들여 1일 9천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보은읍 등 7개읍·면과 산업단지의 식용수까지 충분한 물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노후된 상수도관을 작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235억 원을 들여 30㎞ 교체하고 배·급수관 3.7㎞을 신설 중이다."
◇수한면민의 숙원사업인 농업용수 부족 해결 방안이 있다면
 
"수한면은 지형적으로 농지에 물 공급이 어려운 곳으로 조금만 가물어도 피해가 크다. 이에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348억 원을 들여 차정저수지의 3만5천t의 저수량을 약 30배로 늘리고 관로 14.6㎞를 설치, 12개 마을 162㏊ 농경지에 영구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집중폭우 위험지역에 대한 수해방지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보은군은 1천58m의 속리산 천왕봉이 있어 여름 장마철 집중폭우 위험이 높다. 마치 인도의 앗삼지역이 높은 히말라야 산맥 때문에 저기압이 통과를 못해 매일 오후 '스콜'이라는 소낙비가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군은 1980년, 1998년에 이어 지난해 집중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우선이다. 군은 보청천에 35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이평교와 보은교를 재 가설하고 이평리에 23억 원을 들여 침수방지용 우수관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삼승면 원남리 오덕천에 내년 말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교량 2개 재가설과 하천 500m를 정비하고, 속리산면은 79억 6천만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교량 2개 재가설과 보2개, 하천 500m를 정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해를 입은 대원천, 가고천, 도원천 복구는 내년까지 141억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완공하겠다."
 
◇농가소득 증대 방안은
 
"현재 우리나라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농자재 값은 해마다 올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 수 밖에 없는 것도 어려움이다. 군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 농산물 산지 판매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1만여 평(3만3천여㎡)에 약 3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작목반이 생산한 농산물을 이곳에 모아 대량이 되면 이를 선별, 포장, 저장해 대상인들에게 판매하면 시세대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다. 또 유통센터 현장에 농민들이 농산물을 가져와 직판할 수 있는 판매장을 마련해 청주, 대전, 세종, 천안지역 슈퍼마켓 사업자들이 와서 사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 문제는 유통센터를 운영하려면 대량생산이 가능한 농산물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보은군은 오는 2023년부터 엔비사과가 연간 약 4천t 생산되고 일반사과, 마늘, 양파, 대추는 작목반과 계약을 하면 물량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군은 농산물을 매입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생산자인 농민들의 위탁을 받아 판매한 후 전기료, 인건비 등 최소한의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농민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유통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포츠산업 발전방향은
 
"보은군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산업도시가 됐다. 지난해 27만여 명의 선수들이 방문해 약 270억 원을 쓰고 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30만 명이 넘을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가도록 다양한 음식과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 일례로 대추 카스테라, 대추 빵을 만들어 오후 간식용으로 판매하고 대추와인과 대추 꼬냑, 사과와인과 사과 꼬냑, 대추와 사과 가공판매, 산채나물 생산 판매, 농장체험, 수학여행, 세미나 등 각종 행사 등을 보은에서 하도록 스포츠를 농업, 관광과 연계해 발전시키겠다. 또 군민 모두가 1인 1종목 이상 스포츠를 즐기도록 적극 지원해 보은군을 100세 장수의 고장으로 만들겠다."
 
◇자연친화적 군립 추모공원의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면
 
"보은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1%에 달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50년 동안 군민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군립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추모공원은 인가와 멀리 떨어진 산골의 사유림을 매입해 조성하고 묘지, 자연장지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
 
◇핵심공약 외에 군민을 위해 계획한 사업이 있다면
 
"첫째 보은은 농촌지역이라 군민들이 크고 작은 사고를 많이 당하고 있다. 교통사고, 농기계사고, 농작업 중 사고 등을 당했을 때 군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민발전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군이 연간 2천500만 원의 보험에 가입하면 피해자인 군민이 최대 1천500만 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1월 1일자로 보험에 가입하겠다. 둘째는 대추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대추 가공 최신시설을 갖춰 수출 다변화를 꾀할 계획으로 이미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 원을 확보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8년간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 보은군은 전국에서 주목받는 희망의 고장이 됐다. 전국 제일의 농산물 축제가 된 대추축제와 전국 제일의 스포츠산업 도시를 만든 주인공이 바로 군민 여러분이다. 현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년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공하는데 군민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