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충청 주민 '살림살이 나빠질 것' 걱정 많다

'좋아질 것'보다 4%p 높은 25%로 대구·경북 다음
한국갤럽 전국 조사에선 10개월만에 '비관론' 우세
30대 이하,화이트칼라,중층 이상,진보층은 '낙관론'

  • 웹출고시간2018.06.23 17:54:58
  • 최종수정2018.06.24 15:32:15

한국갤럽이 6월 19~21일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집안 살림살이에 대한 비관적 전망률이 낙관적 전망률보다 높은 지역은 '야당(자유한국당)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대구·경북 외에는 세종·충청 뿐이었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2011년말 입주가 시작된 첫마을 1단계 아파트(한솔동)의 2012년 7월 7일 초저녁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자신의 집안 살림살이(가계·家計)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국민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비관적 전망률이 낙관적 전망률보다 높은 지역은 '야당(자유한국당) 텃밭'이라고 일컬어지는 대구·경북 외에는 세종·충청 뿐이었다.
ⓒ 한국갤럽
◇대구·경북,세종·충청만 비관적 전망이 우세

한국갤럽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유권자)을 대상으로 6월 3주(19~21일)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앞으로 1년간 귀댁(貴宅) 살림살이 전망'에 관한 질문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23%였고, 54%는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갤럽에 따르면 같은 조사에서 '나빠질 것'이 '좋아질 것'보다 응답률이 높았던 경우는 작년 9월 2주(12~14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모두 9회 실시된 조사에서는 '좋아질 것'이란 응답률이 각각 1~11%p 더 높았다. 특히 가장 최근인 5월 2주(8~10일) 조사에서는 낙관적 전망률이 27%인 반면 비관적 전망률은 16%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6개 권역(강원·제주 제외)의 낙관적 전망률은 △서울, 부산·울산·경남(각 24%) △호남(23%) △세종·충청(21%) △인천·경기(19%)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은 가장 낮은 11%였다.

비관적 전망률은 △대구·경북(38%) △세종·충청(25%) △부산·울산·경남(21%) △서울,인천·경기,호남(각 19%) 순으로 높았다.

따라서 아직 낙관적 전망률이 더 높은 4개 권역과 달리 2개 권역(대구·경북,세종·충청)은 비관적 전망률이 각각 27%p, 4%p 더 높은 셈이다.
◇화이트칼라·부자·진보는 낙관적 전망 우세

이번 조사에서 남성은 '좋아질 것(23%)'이 '나빠질 것(22%)'이란 응답률보다 1%p 높았다.

반면 여성은 23%가 비관적, 18%는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 이하는 낙관적, 40대 이상은 비관적 전망률이 더 높았다.

예컨대 19~29세의 경우 '좋아질 것(23%)'이 '나빠질 것(11%)'의 2배가 넘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나빠질 것(31%)'이란 응답률이 '좋아질 것(14%)'보다 17%p 높았다.

직업 별로는 화이트칼라(사무직·봉급생활자)와 학생 외에는 비관적 전망이 더 우세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률이 화이트칼라는 10%p, 학생은 12%p 더 높았다. 반면 가정주부는 비관적(23%)이 낙관적(10%) 전망률의 2배가 넘었고, 자영업자는 각각 27%,37%였다.

생활수준 별로는 '중층 이상'은 낙관적,'중하층 이하'는 비관적 전망이 더 우세했다.

예컨대 중상층 이상은 낙관적(32%)이 비관적(17%) 전망률보다 15%p 높은 반면 하층은 각각 15%,37%였다.

이념성향 별로 보면 보수는 '나빠질 것(37%)'이란 응답률이 '좋아질 것(15%)'보다 22%p나 높았다.

반면 진보는 비관적(11%)이 낙관적(27%) 응답률보다 16%p 낮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나빠질 것(14%)'보다 '좋아질 것(26%)'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나빠질 것(59%)'이 '좋아질 것(3%)'이라고 응답한 비율의 약 20배에 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업무 수행 능력 지지도는 1주전(79%)보다 4%p 떨어진 75%였다.

갤럽은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휴대전화와 집전화로 전국 19세 이상 5천710명과 통화를 시도,18%인 1천3명이 응답을 마쳤다"며 "표본오차 ±3.1%p에 신뢰수준은 95%"라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