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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원구성 자리 놓고 혼선

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군 압축
民 의장단·상임위원장 독식 경계
청주시의회 여야 대립 조짐

  • 웹출고시간2018.06.22 15:06:22
  • 최종수정2018.06.24 18:20:06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체제로 재편된 충북 지방의회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여당 내에서는 의장 선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소수당으로 내몰렸지만, 집행부 견제와 협치 명분을 들이대며 원 구성 몫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의회의 경우 전체 의석 32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4석에 그쳤다.

민주당 다선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에 뜻을 품고 있다.

3선의 장선배·김영주·황규철 의원과 재선의 박문희·이의영·연철흠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되고 있다.

장 의원은 2020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전반기 의장 타이틀이 절실하다. 황 의원도 차기 옥천군수 출마를 위해서는 전반기 의장을 거친 뒤 후반기에 지역 기반다지기에 나서는 게 수월하다.

김 의원은 정치적 외연 확장을 위한 발판으로 의장 선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박 의원과 이 의원은 당내 최고참이다. 당내 계파 갈등 등을 중재할 구심점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의 의장 선출과 함께 원 구성에서 한국당 몫에 대한 여야 물밑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의 독식구조를 경계하고 있다.

협치와 상생 차원에서 한국당에 1석을 배정하자는 데 상당수 의원이 공감하고 있다.
관건은 자리다.

한국당은 부의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배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국당 한 의원은 "아무래도 부의장 자리가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부의장을 우선 요구했고, 상임위원장은 농촌경제를 소관하는 산업경제위원장이라면 수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집행부 견제와 같은 영향력과 권한 면에서 본다면 부의장보다 상임위원장이 실질적인 요구일 것"이라며 "개인적인 타이틀을 염두에 둔 요구로 보이는데, 민주당 의원들 간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시의회는 의장 선출과 원 구성을 놓고 여야 대립 조짐이 엿보인다.

민주당은 청주·청원 상생발전방안에 담긴 전반기 의장 선출 내용과 관련해 청주권·청원권 의원 간 불화 기운이 감돈다.

이에 도당은 불협화음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지만, 되레 의장 후보군이 10명으로 불어나는 결과를 초래해 또 다른 혼선의 여지가 됐다.

여기에 한국당은 6개 상임위원장 배정을 3대 3 동수로 요구한 상태다.

현재 청주시의회 전체 의석 가운데 민주당은 25석, 한국당은 13석, 정의당은 1석이다.

이를 근거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역시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율로는 4대 2다.

그러나 한국당은 1대 의회에서 다수당임에도 상임위원장을 똑 같이 배분한 점을 이유로 이번 의회 역시 동수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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