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농민단체-충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동상이몽

전농 충북도연맹 "극소수 위한 정책" 농림부에 철회 촉구
충북도, 사업제안서 제출 예정 "청년 농업인 육성 활발해질 것"

  • 웹출고시간2018.06.21 17:55:56
  • 최종수정2018.06.21 18:13:51
[충북일보]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추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충북도는 혁신밸리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

21일 전농 충북도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농식품부는 스마트팜이 마치 미래농업의 대안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국비지원을 빌미로 지방정부의 공모를 독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 농업·농촌은 20년 넘게 농업소득이 정체돼 있고,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며 "극소수 농업인만을 위한 정책이 미래농업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20㏊가 넘는 부지를 확보하고 수백억원이 넘는 도비와 시·군비가 투입돼야 한다"며 "청년 임대농들이 모두 스마트팜 농부가 될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사업실패시 엄청난 규모의 유리온실만 남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 예산으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농민수당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충북도는 농식품부의 혁신밸리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혁신밸리 오는 7월 13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7월 말께 2개 지자체를 선정해 최대 1천800억 원(국·도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2개 지자체를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혁신밸리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8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부부처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날 본보 통화에서 "도는 당초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쪽으로 사업추진 가닥을 잡았지만, 80% 이상 사업의 유사성이 있고 정부에서도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사업인 혁신밸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혁신밸리 사업 대상 선정 후 미래첨복단지 관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의 '청년 임대농 사업 실패 가능성' 발언에 대해서는 "청년들은 총 4개월 간의 교육을 받고 6개월 간 농업현장에 투입된다"며 "일회성 교육이 아닌 해마다 지속적으로 청년 농업인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서, 유리온실만 남게되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농 충복도연맹이 '농민수당 도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이시종 지사 당선자는 '농업인 기본소득제 보장'을 공약한 바 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