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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코 앞… '큰 물난리'만 관심 '작은 불편'은 외면

도, 인명피해 우려지역·배수펌프장·재난예경보시설 점검
생활지역 우수관은 쓰레기 가득… "하수관 관리상태도 걱정"

  • 웹출고시간2018.06.21 18:14:05
  • 최종수정2018.06.21 19:33:39

청주시 흥덕구의 한 학교 주변 우수관이 퇴적물과 쓰레기로 막혀 있어 장마철 물난리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충북도가 지자체별로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지만, 생활밀접 시설에 대한 점검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7개 지역(충주·증평·괴산·진천, 청주·보은·옥천)의 여름철 인명피해 우려지역 전수점검이 최근 마무리됐다.

도내 배수펌프장과 재난예경보시설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점검 지역 모두 장마철 대규모 사고 또는 물난리와 연관된 곳으로, 큰 비가 내리는 경우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많지 않은 곳이다.

충주·증평·괴산·진천 등지에서는 12곳을 점검해 관리상태에 따라 우수 1곳, 보통 10곳, 미흡 1곳 결정을 내렸다.

미흡 평가를 받은 충주시 달천동 719-2 일원(달천지구)은 배수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 지역은 배수 통관 자동 문비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 외에 보통 평가를 받은 △충주시 가주동 21-3 일원(가주2통지구)은 배수로 일부 구간 퇴적물 제거·덮개 정리 조처를 요구했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 일원(비내섬지구) △괴산군 칠성면 외쌍 둔지주변(외쌍지구) △괴산군 칠성면 내쌍마을 주변(내쌍지구) △진천군 백곡면(용진지구) 등에는 안내표지판 설치·정비 등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청주·보은·옥천 등지에서는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대성중주변(신봉지구)의 경우 접근차단·통제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청주시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일원(입동지구) △보은군 마로면 441 일대(수문지구) △보은군 속리산면 310-47 일대(사내지구) △보은군 속리산면 산1-1 일대(만수지구)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454-3 일대(구암지구) 등은 경고·안내표지판 기입 사항 부실이 지적됐다.

조사 결과에서 보듯 '배수로 관리'에 소홀한 지점이 많아 장마철 물난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배수펌프장은 도내 12개소에서 점검·정비가 이뤄졌다.

배수펌프장 시설(펌프, 비상발전기, 제진기, 수문 등)의 정상 가동 여부에 대한 점검을 통해 누수·도장상태가 불량한 일부 미비사항은 시정 조처했다.

도는 펌프장 관리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며, 영춘배수펌프장의 경우 유수지에 물이 부족해 물 확보시 펌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도내 11개 시·군 231지구 53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난·예경보시설 점검 결과 관리·운영실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장마철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취약지역에서의 대형사고보다 생활 주변에서의 '작은 물난리'다.

특히 생활지역 주변 우수관거 관리가 완 돼 빗물이 역류하는 상황은 매년 장마철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실제 청주시 흥덕구 한 학교 주변 우수관에는 각종 퇴적물과 쓰레기가 가득해 대량의 비가 내릴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흥덕구 한 주민은 "장마철을 앞두고 관공서에서 재해 위험지역을 순찰·관리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생활환경 주변부터 신경써주길 바란다"며 "눈에 보이는 우수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수관 관리는 제대로 됐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 청주 가경동과 비하동 일대는 석남천 일부 범람과 하수 역류로 물바다가 됐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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