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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공직사회 살생부 설 나돌아

일부 간부 공무원 상대 후보에 줄서기 의혹
정상혁 군수 "개인자유일뿐 문제되지 않는다"

  • 웹출고시간2018.06.21 17:47:25
  • 최종수정2018.06.21 22:38:04
[충북일보=보은] 6.13 지방선거를 마친 보은군청 공직사회가 뒤숭숭하다.

선거 때 상대 후보에 줄서기를 한 일부 공무원들이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설(說)이 공직사회 내부에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공로연수에 따른 오는 7월 1일자 인사를 단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959년생 사무관 5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승진 및 전보인사가 소폭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6급 공무원 중 적임자를 발탁해 '5급 직무대리'로 인사한 후 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8월께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군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선거기간 중 상대 후보에 줄서기를 한 일부 공무원이 살생부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살생부 명단이 이미 당선자 손에 들어가 조만간 단행할 인사에서 상당한 인사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살생부 명단에는 간부공무원 2~3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문이 전해지자 일부 공무원들은 서로 말을 아끼며 자신의 거취를 걱정하는 등 선거 이후 적잖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또 조만간 단행할 인사와 관련해 이들이 인사 하마평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업무에도 적잖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군청의 한 공무원은 "선거가 끝나면 공직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현직 군수가 당선됐는데도 살생부니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 이상하다"며 "모든 것은 다 소문이다. 사실이 아닌 소문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터라 시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공무원 중 누가 상대후보에 줄서기 했다거나 특정인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등 진위를 알 수 없는 괴소문이 나도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상혁 군수는 이에 대해 "선거기간 중 공무원이 상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떠나 개인의 자유일 뿐이다"며 "군수로 재직하는 동안 단 한번도 소속 공무원의 거주이전의 자유에 대해 지적한 적이 없었다. 따라서 설령 그런 일이 있더라도 결코 문제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8만828표(40.05%)의 높은 지지율을 얻어 무소속 김상문 후보(31.85%)와 김인수 후보(23.14%)를 크게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보은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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