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혁신도시 건설, '토지자산' 수도권 집중 완화 기여

2014년 이후 2년 새 비수도권 비중 41.4%서 43.0%로 상승
땅값 크게 오른 세종 토지자산은 4년 간 28.7조원 69.8% ↑
세종시·혁신도시 개발로 국가 전체 토지자산 비중도 높아져

  • 웹출고시간2018.06.21 16:28:52
  • 최종수정2018.06.21 16:56:11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이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본 세종청사와 인근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이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토지자산이 면적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세종 토지자산, 2012년 이후 4년 간 ㎡당 6만1천720 원 늘어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자산·부채 등 국가 재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통계인 '2017년 국민 대차대조표(國民貸借對照表)'를 최근 발표했다.

잠정 집계된 이 통계에 따르면 전체 토지자산에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말 41.4%에서 2016년말에는 43.0%로 1.6%p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은 58.6%에서 57.0%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2012년 세종시 출범, 2013년 이후 지방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토지자산의 수도권 집중도가 완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자산은 그 동안 수도권 지역 증가율이 수도권 이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됐으나, 2011년 이후 역전되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은 토지자산 증가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높았다.

제주는 각종 개발 붐이 일고 있는 데다 외지 인구 유입률도 세종 다음으로 높아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세종의 연말 기준 토지자산은 △2012년 41.1조 원 △2013년 45.1조 원 △2014년 50.7조 원 △2015년 63.0조 원 △2016년 69.8조 원이었다.

4년 사이 28.7조 원(69.8%) 늘어난 셈이다. 시 전체 토지 면적(465㎢·4억6천500만㎡)을 기준으로 보면 ㎡당 6만1천720 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 토지자산에서 차지하는 세종시의 비중은 2014년 0.82%에서 2016년에는 1.00%로 높아졌다.

반면 세종시 면적이 전국(10만364㎢)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6%다. 따라서 세종은 2016년 기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토지자산이 면적의 2배가 넘는다.

한편 제주의 토지자산은 2012년말 70.2조 원에서 2016년말에는 142.9조 원으로 증가했다.

4년 사이 72.7조 원 늘면서 증가율(103.6%)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16년말 기준 제주의 토지자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2.05%)은 면적(1.84%)보다 약간 높았다.
◇2017년말 전국 가구당 순자산 3억8천867만 원

2017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국부(國富·국민순자산)는 1년 전(1경3천76조 원)보다 741.5조 원(5.7%) 늘어난 1경3천817.5조 원이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천730.4조 원의 8.0배 수준이다.

실물자산은 1경3천551조 원으로 2016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실물자산의 54.9%(7천438조 원)는 토지자산이었다. 통계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가 축소되던 토지자산은 세종시와 혁신도시·제주도 개발 등에 힘 입어 2014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말 기준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62조 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또 가구(평균 가구원 2.48명 기준) 당 순자산은 3억8천867만 원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75.4%는 부동산 등 실물(비금융)자산이었다.

실물자산 비중은 △2008년 82.9% △2011년 79.2% △2016년 75.8% 등 매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16년 기준 미국은 34.8%, 일본은 43.3%, 캐나다는 57.0%,영국은 57.5%였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