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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6.20 18:11:35
  • 최종수정2018.06.20 18:11:35

정태국

전 충주중 교장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사도 이미 37년이나 되는 역사가 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분명 성인의 반열이 됐다.

매년 3월이 되면 시범경기로 시작되는 프로야구는 필자에게도 큰 관심사다. 가을 야구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고 있다.

필자는 약 35년 쯤 프로야구를 관전해 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규정에 대해 의문점이 적잖이 많다.

아마도 프로야구 보다 규정이 복잡해서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종목도 별반 없을 것 같다.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보면 사실상 프로야구 규정을 잘 몰라서 관심이 없는 편인 점을 쉽사리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게임을 시종 모두 관전하려면 약 4시간 정도는 집중해야 한다. 이래저래 고령자들 중에는 프로야구에 관심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 싶다.

프로야구의 묘미라면 선수를 알고 그 선수에 대한 애착심을 보이며 잘 되면 대리만족감에 들떠 더 기쁜 나머지 관심은 자연 고조되기 마련이다.

심지어 게임의 흐름을 파악할 정도에 이르면 예측도 가능해 지는 편인데 나 홀로 감독도 돼보고 해설자가 되어 비판을 사뭇 해나가게 된다.

야구선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우선 약 2만이 넘는 관중 속에서 시합을 해야 한다.

감독의 눈치도 살펴야 하고 코치들 표정도 읽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건 동료들 간에 교감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데 야구선수들에게는 심판들의 들쭉날쭉한 기준이 고통 중에 하나가 되는 경우가 적잖이 많다.

선수들은 이론적 지식만이 아니라 훈련과 실전을 통해 감각을 길러야 우수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마치 주부가 가족들을 위해 준비하는 매끼니 밥상 요리를 사랑이라는 감각으로 가족들의 입맛을 척척 맞춰 나가듯이….

그런데 심판에 따라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된다면 이는 타자들에게 재앙이 다. 마치 법을 제멋대로 농단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우리 사회가 멍들 듯….

방송화면에 '피치 존'이라는 그물망이 보인다.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사가 준비한 가상화면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그 피치 존을 보며 심판(주심)을 욕하게 된다.

사실상 어떤 심판은 좌측으로 쏠린 스트라이크를 보는 편인가 하면 어떤 주심은 다소 우측으로 치우친 스트라이크를 심판하는 경향을 목격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선수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난감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방송사에서는 근간 피치 존 그물망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일에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나 심판도 최소한 선수들의 기량제고와 그에 따른 훌륭한 선수들을 육성시키는데 기여를 해야 하는 소임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할 게다.

특히 심판진들로서 자신들의 오류는 선수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고 관중들에게도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겠다.

심판진이라면 연령으로 보나 야구경륜으로 봐도 현역 선수들에게는 대면마저도 버겁고 우러러보이는 선망의 대상일 게다.

그런 심판진으로서 선수들에게 고압적 자세는 지양하고 비디오 판독 제도 적용을 넓혀야 하겠다.

선수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텝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와 부단한 노력이 한순간의 미학을 빚어내는 것이기에 공통적 자세를 지니자고 당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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