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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해체' 선언에도 갈등 증폭

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당사 최소화·조직 구조조정"
박덕흠 주재 재선의원 회의
"상의 없어… 의총 소집 요구"

  • 웹출고시간2018.06.18 18:01:35
  • 최종수정2018.06.18 19:40:20
[충북일보=서울] '자유한국당호'가 산으로 가고 있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명분으로 당 해체를 천명하자 평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 위원장을 맡아서 중앙당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 해나가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중앙당사를 공간적으로 최소화하고 전국에 산재해있는 당 자산을 처분해 당 재정운영 또한 효율화하겠다"며 "당 자산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당 조직 구조조정을 마무리 해나가겠다. 당 이념과 철학 혁신과 더불어 조직 혁신도 맞물려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급 위원장, 본부장, 당대변인과 여의도연구원 등 우리 당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 하겠다"며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회와 구태청산 TF(중앙당 청산위 포함)를 동시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재선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지도부를 성토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기선·김명연·김선동·김진태·김한표·박대출·박인숙·이완영·염동열·홍철호 등 15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 소집 배경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말한 당 해체 부분에 대해 재선 의원들이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며 "원내대표가 상의 없이 한 부분에 대해 소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당이 앞날을 모색하고 여러 안에 대해 재선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해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한다.

김한표 의원은 "엄청난 격랑 속에서 다시 살라고 하면 우리가 죽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당을 해체하고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인숙 의원도 "국민이 큰 회초리를 내리쳤고 사형선고를 내리며 죽으라고 했는데 이것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 해체까지 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반면 김명연 의원은 "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우리가 살길을 찾고자 방향을 모색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당의 진로, 개개인의 진로까지도 외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도 "과연 해체했을 때 우리가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있다"며 "우리가 살기 위한 방편으로 해체 수단을 쓰는 것으로 제 생각과는 다르다. 일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당 해체 보다 당내 쇄신을 강조했다.

재선 의원들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목요일 오전 11시께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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