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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북미회담 앞두고 연가 '美 접촉·휴식' 추측 무성

靑 "지방서 하루 보낼 계획
남북·한미회담 등 쉴틈 없어"
중요한 국면에 연가 이례적

  • 웹출고시간2018.06.07 17:32:44
  • 최종수정2018.06.07 20:17:56
[충북일보=서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중요한 시점에 연가를 사용해 여러 추측을 낳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연가 배경에 대해 "한중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그동안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느라 쉴 시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기 때문에 하루 연가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방에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인 뒤 자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문 대통령이 하루짜리 연차를 소진하면서 지방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27일과 12월29일 각각 하루의 연가를 사용했지만 당시는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단지 숨 가쁘게 달려온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기 위해 연가를 냈다는 청와대의 설명은 북미정상회담의 사안의 중요성을 비쳐볼 때 다소 부족해 보인다.

그동안 청와대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3국 정상의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가 싱가포르를 최근 전격 방문한 것이나 여러 채널에서 3국 정상의 극적인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일면서 싱가포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국면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의 연가 사용은 아주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문 대통령은 모 처에서 머물려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측근들과 지혜를 모으고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측 주요인사와 비밀리에 접촉해 실무적인 협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정말로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던 지난달 1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 간 저도 숨이 가쁘다고 느껴질 때가 여러 번 있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중재 외교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달 9일에는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았다.

지난달 21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1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 방문했다.

그러나 귀국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기적적으로 귀국 이틀만인 지난달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말 그대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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