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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성화' 건설 공사 '지역업체 들러리' 되나

제천 3산단 2천억원 예산 투입
공사업체, 하도급사 선정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200억 설정
입찰 참여 가능업체 수
시내 0개 도내 10여개 불과
"충북개발공사 道 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18.06.07 21:42:09
  • 최종수정2018.06.07 21:42:17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제3산업단지가 본격적인 공사착수를 앞두고 있으나 당장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이 무색하게 조성공사를 위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제한될 경우 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제천 봉양읍 봉양리 일원 108만9천590㎡에 조성공사 1천608억 원, 진입도로 개설 196억 원, 공공폐수처리시설 154억 원, 공업용수 85억 원 등 총 2천8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산업단지를 만들고 있다.

공사업체로 선정된 한신공영은 이달 중 현장 사무실을 착공하고, 벌개제근, 지장물 철거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천 제3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충북도내 업체의 참여조건으로 장호종합건설, 성종건설이 공동도급사로 이번 사업에 함께 한다.

그러나 가장 기초가 되는 토목공사를 앞두고 시공사인 한신공영은 하도급사 선정을 앞두고 시공능력평가액을 200억 원 기준을 내부적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제천지역 건설업체는 단 한 곳도 입찰에 응할 수 없으며 충북도내로도 10여개 조금 넘는 업체만 참여가 가능한 실정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실제 공사금액이 300억 원 가량 되는 상황에서 적은 시공능력평가액을 가진 업체에 하도급을 주긴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내 업체의 참여는 충북도내로 보고 있기 때문에 200억 원을 기준으로 입찰하는 것이 문제될게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제천지역 업체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지역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제천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공동도급사로 충북도내의 2개 업체가 참여했다"며 "실제 하도급 공사는 제천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공사 자체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는 만큼 연차별이나 위치별로 나눠줄 수 있는 문제"라며 "시공사와 발주처인 충북개발공사의 지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만큼 충북도 산하기관인 충북개발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동안 충북도가 주창한 지역에 대한 배려가 퇴색하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공사는 물론 충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또 지역 업체의 하도급 공사참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내 건설업계의 강한 반발을 불을 보듯 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개발공사는 물론 한신공영을 상대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며 "관내 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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