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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 대학구조조정… 충북 3천297명 감축

이달 중순 2주기 구조개혁평가 발표 '초긴장'
충청권 3년간 대학 1천801명·전문대 747명 줄여야

  • 웹출고시간2018.06.06 16:21:42
  • 최종수정2018.06.06 19:01:45
[충북일보] 대학가에서 '살생부'로 불리우고 있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충청권의 대학이 앞으로 3년간 1천801명의 정원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발표되는 평가결과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정부 지원이 끊겨 '부실대학'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게 돼 퇴출 위기까지 몰릴 수도 있다.

정부가 2주기(2019~2021년 이행) 대학구조개혁평가라 할 수 있는 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298개 대학에 대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를 마치고 발표만 남겨놨다.

충청권의 대학들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2016~2018년)에서 충북이 2013년 대학정원이 2만4천696명에서 2018년 2만1천399명으로 3천297명(감축률 13.4%)으로 감소했고 충남은 3만3천511명에서 3만219명으로 3천292명(9.8%), 대전은 2만6천846명에서 2만4천453명으로 2천393명(8.9%)로 줄어들었다. 충청대의 경우 2013년부터 올해까지 2천302명에서 1천611명으로 691명(30%)을 감축했다.

이번 2주기 평가결과 '하위 40%' 대학은 앞으로 3년간 최대 2만여명의 입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 지난 1주기 평가는 '지방대 중심의 구조조정을 강요했다'는 지적을 받아 이번에는 5개 권역별로 나눠 대학 역량을 평가한다.

대학교육연구소가 밝힌 '대학기본역량진단 모의평가 분석결과'를 보면, 충청권의 경우 국공립대는 5개 대학중 자율개선 대학은 4개, 사립은 26개중 19개 등으로 전체 31개 대학중 23개 대학(74.2%)이다.

또 역량강화 대학은 31개중 5개(16.1%) 대학, 지원제한대학은 3개(9.7%) 대학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학역량진단 모의평가결과 충청권 대학의 입학정원 감축은 2018년 5만6천871명에서 2021년(추정) 5만5천70명으로 1천801명(3.2%)으로 감축비중은 13.6%로 조사됐다.

충북은 5천313명에서 1만4천567명으로 746명(4.9%)로 감축비중은 5.6%다. 충남은 2만3천731명에서 2만3천102명으로 629명(2.7%)으로 감축비중은 2.7%, 대전은 1만6천439명에서 1만6천13명으로 426명(2.6%)으로 비중이 3.2%, 세종은 1천388명에서 변동이 없다.

이번 평가는 권역별 평가로 발표되기 때문에 충북, 충남, 대전 등 충청권의 대학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문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강원·충청권'으로 평가가 실시돼 충청권은 모두 25개 전문대에서 자율개선은 16개교(64%), 역량강화는 6개교(24%), 지원제한은 3개(12%)로 모두 학이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원·충청권 전문대의 감축인원은 현 2만7천123명에서 2만6천376명으로 모두 747명(2.8%)으로 감축비중이 10.7%에 달하고 있다.

자율대학이외의 역량강화대학과 지원제한대학의 경우는 입학정원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성적순 구조조정'은 지방과 소규모 대학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며 "정원 감축 과정에서 대학의 지역·규모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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