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 맹학교를 찾은 '빛의 천사'

실로암안과병원에서 무료 안과이동진료, 장학금 지원

  • 웹출고시간2018.06.05 12:13:04
  • 최종수정2018.06.05 12:13:04
[충북일보] 30여 년 동안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무료 안과이동진료와 개안 수술을 지원해온 '빛의 천사'가 청주맹학교를 찾았다.

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실로암안과병원의 8명의 의료진과 45인승 이동진료차량이 학교를 방문하여 차량 및 2층 도서실에서 무료 안과진료를 펼쳤다.

이번 봉사는 일반 안과병원에서 진료를 기피해 어려움을 겪는 중복시각장애학생들의 진료를 위해 실로람안과병원 원장인 김선태 목사가 추진한 것이다.

청주맹학교와 실로암안과병원의 인연은 32년 전부터 맺어왔다.

1986년 설립된 실로암안과병원은 시각장애인선교회 소속 실로암어머니회가 개최한 학생들의 신앙간증 체험발표회로 태동됐다.

개안수술을 받고 빛을 찾은 학생의 사연을 듣고 감동을 받은 기업가와 현 병원장인 김선태 목사가 만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과병원을 세우자고 뜻을 같이 하고 더 많은 기업인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기금을 마련해 병원을 건립하고 문을 열게 됐다.

실로암안과병원을 세운 후에 첫 이동진료로 찾은 곳이 청주맹학교였다.

병원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진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학생들은 병원에 오가는 여비까지 지원하며 진료와 개안수술을 해 밝은 빛을 찾아줬다.

이를 계기로 맹학교와 실로암안과병원의 인연은 강산이 여러 번 변하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이어져왔다.

5일 무료 안과진료에 앞서 김선태 목사는 맹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 2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학교생활에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지금까지 1천20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대학진학, 어엿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도움 받은 이들 중에는 청주맹학교 교사가 된 사람도 10여명이나 있다.

윤석우 교장은 "안과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중복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해 진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나쁜 시력이나 안구질환 때문에 고통 받는 청주맹학교 학생들이 보다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