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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골프장 전환 떼제베cc 회생 졸업 박차

지난해 9월 회원 72.4% 동의로 회생계획 인가
KMH측 51% 지분 확보… 일부 반발 해소 주력
"법원·충북도 승인 이젠 명품골프장 힘모아야"

  • 웹출고시간2018.06.04 21:01:12
  • 최종수정2018.06.17 16:34:47
[충북일보] 최근 퍼블릭(대중제) 전환 인가를 받은 청주 떼제베cc가 회생절차 졸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30일 떼제베cc 대중제 변경 승인을 했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과 세금 감소 효과에 따른 경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대중제 요금 징수로 회원제 운영 시보다 수익성이 향상되고 재산세 등 세금 감소 및 개별소비세 납부 의무가 없어지면서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중제 전환이 완료되면서 떼제베cc의 회생절차 졸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회생 졸업은 지난해 9월 회원 72.4%의 동의를 통해 인가받은 회생계획의 성실 이행 여부를 토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권 부채의 변제, 담보부채권과 상거래채권의 변제, 내부 여건 등이 검토 대상이다.

떼제베cc의 회원권 채무 77%는 주식으로 전환돼 주권을 발행해 교부 중이며 23%의 변제채권 역시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는 이용권을 교부해 과거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360억여원 규모의 담보부 및 회생채권 변제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30일 주주총회에 주주 85%가 참석해 회원 권익보호 비상대책위원회 및 주주들이 추천한 법조계, 경제계 등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면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에는 신라cc와 파주cc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양재원 씨가 선임됐다.

법조계 및 회생전문 관계자는 "떼제베는 현재 회생 졸업에 대한 요건을 100% 수준에 가깝게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서도 회생 절차 졸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정관리 상태에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떼제베cc는 장기간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부채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2년 이상 법정관리 상태를 겪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코스관리 등에 대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시설에 대한 재투자와 캐디충원이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의 복지수준이 저하돼 우수한 인력의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양재원 대표는 "퍼블릭 등록 절차는 마쳤으나 명문 대중제가 되기 위해서는 내부시설 개보수와 직원 처우개선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여기에 최소 1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법정관리 상태에서는 투자 및 고용약속에 대한 실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새 대주주인 KMH도 떼제베를 단기간 내 명문 골프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룹 내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투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떼제베cc 정상화는 비대위를 이탈해 결성한 일부 모임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이들은 D사 등과 연대해 실질적으로 주식을 매집해 왔으며 이를 통해 경영권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35%의 연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의 지분을 확보한 KMH측과 경영권 확보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부 회원들은 KMH측에 추가 매집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MH측은 "35% 가량의 연대 지분 세력이 떼제베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퍼블릭 전환 과정에서 KMH가 주식 취득 과정에서 비대위 위원들의 주식을 다른 주주와 차별적으로 고가에 취득했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도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떼제베를 명문 골프장으로 만들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 강준식·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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