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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초정서 훈민정음·세제개혁 완성"

여주대 박현모 교수, 초정약수축제에서 밝혀
세종업적 글로벌 콘텐츠화, 리더십 캠프 특화해야

  • 웹출고시간2018.05.29 17:57:11
  • 최종수정2018.05.29 19:46:31

세종대왕의 최고 업적 훈민정음 창제와 세제 개혁이 초정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초정약수 축제 장면.

ⓒ 청주시
[충북일보] 세종대왕 최고의 업적은 초정행궁 121일간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야기 한마당'에서 여주대학교 박현모(세종리더십연구소장) 교수는 세종시대 최고의 업적으로 훈민정음 창제, 세제 개혁, 계해 약조 체결 등인데 이중 훈민정음 창제와 세제 개혁이 초정행궁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박현모 교수

박 교수 주장에 따르면 세종은 눈병 등의 건강이 악화돼 초정에 행궁을 짓고 두 차례에 걸쳐 121일간 요양을 했다. 궁궐을 출발해 초정을 오간 날까지 합하면 모두 136일이다. 세종은 초정에서 약수로 눈병 등을 치료하는데 집중했다. 당시 세종의 눈병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곳에서 약수로 눈을 씻고 바르는 일을 계속하자 대신들은 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세종은 또 한글을 다듬는 일에 몰두했다. 언어학적으로 고증하고 실험하며 시행방안을 연구했다. 당시 문자 창제에 깊이 관여했던 정인지가 합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글은 1443년 창제 후 1446년에 반포했다. 세종은 이곳에서 조세 개혁도 완성했다. 전국적으로 떼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탐관오리의 횡포로 백성들이 곤경에 처하자 세금 거둬들이는 방식을 전분 6등법, 연분 9등법(토지의 비옥도와 풍흉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방식)으로 개정키로 하고 초정리 일원에서 시범 도입한 것이다. 이 방식은 그해 11월에 최종 공표해 시행에 들어갔다.

세종은 이밖에도 초정에서 백성들의 가난을 구하고, 주변국과의 사대교린을 벌였으며, 초정 인근 주민들과 관리들에게 콩과 고기를 나눠주는 등 시혜 조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나라는 백성으로 근본을 삼고, 백성은 먹을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성심을 다해 백성을 지도해야 한다"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발표했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상품 개발을 개발해 세계적인 자원으로 특화할 것을 주장했다. 한글은 우주의 문자이고 자연의 문자이기 때문에 패션과 디자인으로 특화하면 수많은 문화 상품이 탄생되고 청주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세종대왕 초정행궁에서 한글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매년 한글디자인 전시와 패션쇼 등을 개최하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재양성과 문화융성을 함께 일구자는 것이다.

이외 변광섭 문화기획자는 초정행궁에서 편경이라는 악기 개발하고 청주향교에 책 하사 등 학문 장려, 노인 초청 양로연 개최 등의 업적을 남겨 세종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창조학교, 글로벌 리더십캠프 등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초정 10경으로 초정약수공원과 세종행궁, 구라산성, 저곡리 풍경, 운보의 집,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 홍양사와 삼세충효문, 의병장 한봉수, 손병희 생가, 최명길과 전주최씨 세거지, 증평 좌구산 등이 지정됐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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