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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산골오징어 '찜 오징어' 국내 처음으로 '해썹' 인증

'찜 오징어' 전국 유일한 특허상품, 까다로운 과정 심사합격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 보증, 소비자 및 젊은 층 판로 개척에 큰 기대

  • 웹출고시간2018.05.28 18:13:33
  • 최종수정2018.05.28 18:13:33

영동산골오징어(주) 박영현 대표가 '찜 오징어'가 해썹 인증을 받은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국내 유일의 영동산골오징어(주)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가기관으로부터 '해썹(HACCP)' 인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영동산골오징어(주) 박영현(61) 대표는 지난 1월 소비자들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해썹'을 신청, 4개월 만인 5월 15일 '찜 오징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해썹 인증을 받은 찜 오징어는 영동산골오징어가 2000년 특허 낸 것으로 생산과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력상품 중 하나다.

찜 오징어는 냉동 상태의 생 오징어를 녹여 지하 170m에서 끌어 올린 청정 암반수로 세척한 뒤 내장 등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바닷물의 염분이 빠져나가게 되면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척된 오징어는 1차 건조를 위해 박 대표가 자체개발한 24개의 건조실로 옮겨져 말리게 되는데 영동산골오징어만이 갖는 비법.

1차 건조된 오징어를 펴는 작업을 한 후 건조대에 걸어 2차 건조를 하면 짜지 않는 담백한 건오징어가 된다.

여기서 2차 건조과정전 75% 마른 오징어는 미건오징어가 되고 이를 진공포장 해 끓는 물에 살균처리한 다음 급랭시켜 탈수, 외포장하면 찜 오징어로 변신한다.

해썹 인증을 받은 '찜 오징어'.

ⓒ 손근방기자
이 처럼 찜 오징어가 탄생하는 전 과정을 한국식품안전관리원에서 철저한 심사를 거쳐 해썹을 인증 받은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오징어 건조 사업을 하는 영동산골오징어 사업장 주변 환경까지 샅샅이 살폈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영동군의 지원받아 자부담과 함께 2017년까지 사업비 4억2천여만 원을 투입해 찜 오징어가 만들어지는 작업장을 첨단 위생시설로 보완했고 냉동고도 설치했다.

이제 영동산골오징어는 효자상품인 찜 오징어가 해썹 인증까지 받음에 따라 올해 승부를 걸어 볼 작정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이어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기관으로부터 받은 해썹 인증은 소비자들에게 신뢰가 보증돼 판로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영동산골오징어는 특허 3건, 상표등록 6건에 해썹 인증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말 그대로 명실상부한 오징어 건조업계에 최고인 것이다.

생 오징어 값이 꺾이질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영동산골오징어는 여전히 주문량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 대표는 "내년이면 오징어 사업을 한지도 30년이 된다"며 "처음에는 먹고 살기위해 했지만 이제는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명품 오징어를만들어 소비자들로부터 영원히 사랑받는 정직한 최고 영동산골오징어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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