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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에 짙어지는 먹구름

밥상·외식물가 잇따라 상승
올해 1분기 가계 빚 '사상최대' 기록
일부 시민 "남북관계에 서민경제 뒷전 우려"

  • 웹출고시간2018.05.23 18:05:25
  • 최종수정2018.05.23 18:05:25
[충북일보] 서민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과 가계 빛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8(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8% 상승했다.

이 중 신선식품지수(117.95)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6.6% 상승했고, 농축산물지수(112.81)도 6.0%로 크게 오르며 밥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농산물지수(116.75)는 같은 기간 무려 12.2%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까지 잇따라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 4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동향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콜라 가격이 11.9%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밥상물가에 이어 외식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대표외식 품목 8개 중 7개 가격이 1년 사이 상승했다.

여름철 대표 메뉴인 냉면 한 그릇 가격이 6천714원에서 7천143원으로 6.4%(429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비빔밥(4.5%) △김밥(4.0%) △삼계탕(2.5%)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주요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관람료를 1천 원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가 배달료를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가계 빚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신용은 전 분기 보다 17조2천억 원 많은 1천468조 원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증가율은 8.0%로 지난 2015년 1분기(증가율 7.4%)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지만, 가계부채가 이미 서민경제 뇌관으로 자리잡은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민 김모(30·복대동)씨는 "최근 남북경제 협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의 삶은 힘들어지고 있다"며 "남북관계에만 매달리면서 서민경제는 뒷전에 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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