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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Delusion, 망상 또는 착각 등을 의미한다. Grandeur는 장엄함, 위엄 등을 뜻한다. 반대의 의미를 가진 이 두 단어가 'Delusion of grandeur'로 엮이면 과대망상이 된다.

과대망상(誇大妄想)은 자신의 지위, 재산, 능력, 용모 등을 과장하고 사실로 믿는 증상이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돈·권력)을 가졌다고 여긴다.

자신의 열등감, 패배감, 불안감 등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장밋빛 공약 판치는 세상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의 능력은 다양한 차이를 드러낸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탁월한 사람은 리더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리더가 된 뒤 일방적 지시에 몰두하거나, 우호적인 세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으면 탄핵(彈劾)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대통령 탄핵을 경험했다.

최근 대한항공 사태를 바라보면서 법적인 의미는 아니더라도, 국민들로부터 정서적 탄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비단 정치와 대기업에만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와 비슷한 크고 작은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리더의 문제로만 귀결된다. 간혹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절차상의 문제, 그리고 조직의 연속성과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돌출 행동도 민심(民心) 또는 민의(民意)로 왜곡되기도 한다.

6·13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서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공약을 보면 우리나라는 걱정할 것이 없는 좋은 나라로 비춰진다.

장밋빛 공약이 잠시라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례까지 탓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런데 꼼꼼히 따져 보면 대부분의 장밋빛 공약은 법적 의미의 사기(詐欺)에 가까운 사례가 적지 않다.

공약의 실현방안을 물어보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내가 지사가 되면, 내가 시장이 되면, 내가 도의원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판을 친다.

선거 정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히지 않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후보자를 과대망상 환자라고 표현하면 너무 과한 것일까.

조그만 구멍가게에도 이런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그런데 권리만 찾고 의무는 외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런 주장은 더욱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갑은 무조건 악(惡)이고, 을은 무조건 선(善)이라는 인식이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두려울 정도다. 그래서 가끔씩 이 나라가 과연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는다.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방기하는 사람 대부분은 '과대망상'과 비슷한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야 하는데, 십중팔구는 스스로 잘난 맛에 살고 있다.

정치와 사회, 경제 등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아쉽게도 곳곳에서 위로부터 아래까지 모두가 '잘난 맛 일색'이다.

극단적 좌우 논리 경계하자

선거를 취재하면서, 대기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면서, 좀처럼 미래로 향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구멍가게를 보면서, 우리 삶 속에 깊숙이 파고 든 극단적 논리를 경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조금씩 나아지는 근로환경,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국가경쟁력. 그러나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망동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이 늘어날 수 록 우리 사회는 무(無)의 세상에 가까워진다.

이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리만 탐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한다.

아무리 역리(逆理)를 순리(順理)로 포장해도 불가능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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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충북일보] 최근 충북의 SOC 인프라와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가 주최한 행사다. 20여 년 간 건설단체를 취재했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세미나였다. 건설업계가 일감이 없다며 관공서를 탓했던 시대가 지난 듯하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시·도별 SOC 실태를 도민들과 각급 지자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알려고자 했다고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 중 가장 기억은 남는 장면이 있다. '도로·철도 등의 수준이 민망할 정도'라는 발언이다. 전국 건설업계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남북 경협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북한 SOC 사업. 그 부푼 꿈을 갖고 있는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을 만나 SOC 및 대북사업과 관련된 철학을 들었다. ◇남북 정상회담 어떻게 봤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통일의 충격에 대비할 완충역할을 건설업이 수행할 수 있다. 북한지역 도로, 철도, 경지정리, 산업단지 등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주면 그 만큼 북한의 경제수준이 올라오고, 그때 되면 통일이 되고, 얼추 비슷해지면 자연스럽게 서로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 경협에 대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