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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내버스 일부 노선 운행,23일부터 차질 빚을 듯

올해 임금협상 결렬에 세종교통공사 노조 파업 예고
공사 "1년여만에 28.3% 인상하라는 노조 요구는 무리"

  • 웹출고시간2018.05.22 14:03:33
  • 최종수정2018.05.22 14:03:33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 소속 일부 버스기사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될 세종시 900번 BRT(간선급행버스). 신도시를 순환하는 이 노선은 지난 2월 3일 개통됐다.

ⓒ 세종도시교통공사 황지희 대리
[충북일보=세종] 민주노총 산하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박근태) 소속 일부 시내버스 운전원(기사)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3일 개통된 신도시 순환 900번 BRT(간선급행버스) 등 일부 노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버스기사 중 59%인 78명이 파업 예고

22일 공사와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월 21일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 모두 9차례 교섭을 했으나 결렬됐다.

이어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5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지난 15일 쟁의행위 신고를 마친 노조는 23일 오전 10시 대평동 차고지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공사에 따르면 노조측은 월평균 보수 372만 원(초임 기준)에 경력 인정, 직급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초 공사 출범 당시(290만 원)보다 82만 원(28.3%), 연말(319만 원)보다는 53만 원(16.6%)이 오르는 것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측이 제시한 월평균 보수액은 332만 원이다.

이는 출범 당시보다 42만 원(14.5%),작년말보다는 13만 원(4.1%), 인상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 없는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를 포함하면 1000번 버스운전원의 월 평균 보수는 347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체 버스기사 132명 가운데 파업을 예고한 1노조 소속은 78명(59.1%)이다.

나머지 24명(18.2%)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2노조 소속이고, 30명(22.7%)은 비노조원이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 소속 일부 버스기사들이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운행이 중단될 세종시 900번 BRT(간선급행버스) 노선도.

ⓒ 세종도시교통공사
1000번,1004번 노선에 전세버스 26대 투입

노조원들이 당초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면 공사가 운영 중인 버스 노선 가운데 900번 BRT는 운행이 중단된다.

공사측은 "이 노선은 민간업체인 세종교통이 운행하는 990번 BRT 및 3개 일반 노선(212, 213, 215번)과 상당 구간이 겹치기 때문에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역노선인 1000번(조치원 홍익대~세종터미널~대전 반석역)과 1004번(장군면~세종터미널~반석역) 노선에는 전세(셔틀)버스 26대가 비상 투입된다.

홍익대·장군면~세종터미널 구간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기사들이 투입돼 기존 배차 간격대로 운행된다. 나머지 세종터미널~반석역 구간에는 무료 전세버스가 다닌다.

하지만 조치원읍 순환 노선(11,12번) 등 읍·면 지역 마을버스, 대전시가 운영하는 1001번 BRT(대전역~정부세종청사~청주 오송역)는 정상 운행된다.

고칠진 사장은 "노조가 버스운행을 중단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조속히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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