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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교수 대만 코치 시절 갑질 '논란'

학생 A씨 "상습 폭언·부인은 수백만 과외비 챙겨"
B교수 "격려 차원·대학 진학 위해 중국어 가르쳐"

  • 웹출고시간2018.05.15 18:07:42
  • 최종수정2018.05.15 22:00:45
[충북일보=청주] 청주대의 한 교수가 대만체육대학교 코치 시절 유학생 신분의 고교 유도특기생에게 모욕적 폭언과 수백만원대 과외비를 받아 챙겼다는 글이 교육부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A(26)씨는 지난 14일 국민참여·민원 게시판에 '청주대 000씨는 교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대학진학 문제를 고민하던 중 대전의 한 고등학교 감독의 추천으로 2011년 11월께 대만에 유학을 갔다"면서 "유도 전공을 살려 대만체육대학에 진학하려는 꿈을 키웠는데, 훈련 도중 무릎연골이 파열돼 진학을 도중에 포기해야만 했다"고 썼다.

이어 "대만에서 무려 한 달 보름간 병원 신세를 졌는데, 당시 대만체육대학 B코치(현 청주대 교수)는 이를 꾀병으로 생각하고, 상습적으로 내 인격을 모독하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학생 6명이 외국어 강사 자격증이 없는 B코치의 부인에게 중국어(대만어)를 배우고 개인당 수백만원을 과외비로 냈다"면서 "코치의 부인은 자격증도 없이 자택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했다.

B교수는 "학생들에게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격려하는 차원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대만체육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중국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학생 개인당 한달에 30여만 원씩 받고 와이프가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학 온 학생 6명 중 1명은 실력이 떨어졌고, 생활 태도나 모든 훈련과정에서 성실성이 없었다"며 "자질이 부족한 학생이 진학하는 데 무리가 있었고, 대만체육대학에서도 이 학생의 입학을 거부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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